지난달 22일 개회된 제243회 영암군의회 임시회가 지난 7일 제6차 본회의를 끝으로 폐회했다. 제2차 본회의부터 본격적인 군정질문이 진행됐고 민선 6기 영암군정 전반에 대한 군의원들의 질의에 실·과·소장들로부터 답변이 이어졌다. 다음은 지난달 30일부터 6일까지 진행됐던 군정질문의 주요내용을 요약 정리했다.

조정기 의원
“쌀 값 하락 군 대책 필요”

첫 군정질문에 나선 조정기 의원은 “올해에도 예년에 없는 대풍이지만 쌀값이 4년째 하락해 40㎏기준으로 지난해 4만5천원하던 쌀값이 3만5천원까지 하락하는 등 사상 유례 없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전제하고 나락 값 폭락에 대한 군의 대책에 대해 질의했다.
이어 조 의원은 농업경쟁력 제고지원 농기계 구입사업과 관련해 동일한 기종의 농기계를 구입하는데 있어, 군 보조금 지원사업으로 구입한 가격보다 일반농가에서 보조금 없이 개인적으로 구입한 가격이 저렴한 원인과 대책을 추궁했고, 2017년 본예산에 ‘관정’ 등 가뭄대책 예산 편성 필요성 등 농업전반에 대한 다각도의 질의가 이어졌다.
이어 조 의원은 구 군서남초등학교 폐교부지 활용한 국제커뮤니티센터 건립, 영암군 공중화장실 위탁관리, 80세 이상 독거노인 돌봄서비스사업 혜택 가능여부 등에 대해 관련 실·과·소별로 답변을 요구했다.
나락 값 폭락문제에 대해 답변에 나선 전동평 군수는 “지난달 19일 농민회와 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지난달 20일 미암면 벼 재배 농가의 비상 총회에 참석하는 등, 현재 지속적인 관심과 대책마련에 힘쓰고 있다”며 “벼 재배농가에 대한 직불금 형식의 지원 및 ‘통합 RPC·저온저장고·건조저장시설’ 건설 등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박찬종 의원
“좁고 급커브 농로 주민들 안전 위협”

박찬종 의원은 주로 주민들의 안전에 대해 꼼꼼한 질의를 했다. 박 의원은 “경운기 트렉터 등 농기계로 인한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은 좁은 농로와 급커브 등이 주된 원인으로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이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이어 박 의원은 버스승강장의 폐기 또는 이설 및 좁은 농로와 급커브 등 취약지역 안전사고 대책 등의 방안수립 촉구 등, 관광과 교통시설 문제에 대한 문제점을 언급하는 한편 영암의 대표 관광지를 코스별로 지정, 스토리텔링을 해 대표관광지를 추천 등과 같은 영암읍 활성화 대책 위주의 꼼꼼한 질의를 했다.
이밖에 군 인사 시 연고지 배치 시행, 군 공직자 사기진작 위한 휴양시설 MOU체결 등에 대해서도 관련 실·과·소의 답변을 요구했다.
농기계안전사고 예방 대책에 대해 안전건설과 이선규 과장은 “좁은 농로와 급커브 등 취약지에서의 안전사고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2012년부턴 연간 8천만원의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며 “하지만 군 재정형편상 위험구간을 일시에 해소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2017년부터 5개년동안 연간 3억원씩 총 15억을 투자해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이하남 의원
“1년 동안 개점휴업 기찬장터 문제”

이하남 의원은 경제분야와 문화분야에 치중했다. 특히 기찬장터가 지연 운영된 사유와 향후 군의 대책에 대해 질문했다. 이 의원은 “지난 2015년 8월 영암군농특산물 판매센터에 대해 영암농협을 위탁운영자로 확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년여동안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며 그 사유와 향후 군의 대책을 물었다.
이어 이 의원은 영암읍 식품특화농공단지 분양에 따른 방안과 진입로터리 문제점 및 가로수 식재와 공단 내 주차장 대책 등에 대한 질의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현재 근무하는 공무원 변동추이와 함께 공연수에 따른 군의 입장을 요구했다.
또 영암파크골프장 당초계획과 향후 조성계획, 현 운동장 활용방법, 2017년 왕인문화축제 문제점 및 대책, 2018년 전남체전개최에 따른 종목별 시설조성 계획 및 소요 사업비와 확보계획, 2016기찬랜드 운영상 문제점과 보완대책, 마한문화공원의 활성화 방안과 마한축제와 나주시 마한축제와의 차별화 계획 등 문화, 관광, 스포츠와 관련된 질문을 집중적으로 쏟아냈다.
문화관광과 천재철 과장은 “기찬랜드의 경우 주차 공간 부족에 따른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을 보고하며 추경에 2억8100만원을 요청해 상기 토지에 주차장이 조성되면 개장 기간 주차난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마한문화축제에 대해서는 나주와의 차별성을 기하기 위해 남해신사 해신제를 축제기간에 개최하고 마한문화 연계프로그램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을 사로 잡겠다”고 답변했다.

강찬원 의원
“무화과 유통시스템 통일 급선무”

강찬원 의원은 현재 무화과 유통 시스템이 통일돼 있지 않아, 재배하는 농민이 판매까지 전담하는 경우가 많아 부담이 심하다고 지적하고 전 군수의 답변을 요구했다.
또 강 의원이 우리 군에서 운영하고 있는 각종 위원회 중 일 년에 한 번도 개최하지 않은 위원회와 유사 중복위원회의 통합 운영 방안에 대해 관련 부서의 답변을 요구한 결과 관내 75개 위원회 중 지난해 회의 개최 실정이 없는 위원회는 27개였고 금년도에는 32개 중 22개는 올 연말까지 회의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개최 사유로 심의안건이 없다는 것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군은 회의 개최실적 또는 계획이 없는 22개 위원회는 법령이나 조례에 따라 소관부서에서 심도있게 검토해 일제 정비토록 할 계획이라는 답변했다. 특히 산림축산과 소관 목재문화체험장 관련 3개의 위원회는 통·폐합 조치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강 의원은 삼호에 타워 등 랜드마크 설치계획 유무, 군과 투자협약을 맺고 있는 기업현황 및 성과와 문제점, 영암특화농공단지 분양현황 및 미분양 문제점, 영산강 하구~신금대교까지 강변도로 개설 계획, 삼호읍 호동~삼포리 용수로 복개 계획, 난전지구 전원마을 조성사업 분양현황 및 미분양 문제점 등을 지적하고 실·과·소 별로 답변을 요구했다.
무화과 유통시스템 관련해 답변에 나선 전동평 군수는 “무화과 공판장 건립에 대해 공판장은 단일작목, 연중이 아닌 계절출하 등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향후 생산량이 대폭 증가하고 시장 환경이 변한다면 농협 등과 협의해 산지경매시장 컨설팅 용역 등을 통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김철호 의원
“씨름단 창단 군민여론수렴 필요”

김철호 의원은 현대코끼리 씨름단 인수인계와 관련해 씨름단 운영에 따른 재정지원규모와 재원확보방안, 기대효과, 행정절차 등을 상세하게 답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영암군의 씨름단 창단결정에 대해 군민대다수가 반대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군민 여론수렴이 꼭 필요하기 때문에 여론조사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답변을 요청했다.
또 김 의원은 한국 트로트가요센터의 재원이 조선업 불황위기 극복 대체사업으로 문화관광체육부에서 지원한 사업로 조선업과 관련된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결정해야 했다며 이에 대해 군수의 답변을 요구하기도 했다. 또 2016년도 인사와 관련해 7년된 6급 공무원이 승진했는데 이는 통상적으로 12~15년 정도 소요되는 것에 비하면 상당히 예외적 인사인데 이에 대한 이유를 묻기도 했다.
코끼리씨름단 인수에 대해 전동평 군수는 “현대코끼리 씨름단은 향토 프로씨름단으로서 그동안 지역의 명예를 드높여 왔는데 갑작스럽게 해체 소식이 들려 안타까웠고 지역의 브랜드 가치 상승 등을 고려해봤을 때 씨름단 운영비용 대비 효과는 높다고 판단했다”며 “운영비용은 약 15억원이 들 것으로 보이는데 문체부와 전남도 등에서 지원을 약속받은 만큼 그 부담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군민 여론수렴은 군민의 대변기관인 군의회 의원님들에게 일일이 전화로 설명을 드렸던 사안인 만큼 이제는 씨름단을 적극 홍보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협조를 부탁했다.

고화자 의원
“인구감소 대책 마련 시급”

고화자 의원은 2012년 5만9997명이었던 인구가 올해 8월말 현재 5만7638명으로 감소했는데 인구유입 및 감소대책에 대해 답변을 총무과에 요구했다. 이어 대봉감 가격이 3년 연속 하락하고 있는데 대한 대책과 농가에서 작목전환을 할 때 발생하는 비용을 지원할 의향에 대해서도 군의 답변을 요청했다.
또 장선3구와 용산3구 앞뜰 용수시설 불량으로 매년 농가에서 양수하여 이양을 하고 있는 실정에 대한 대책과 상대포 물관리 실태와 대책 등을 각 실과소에 물었다.
인구 감소에 대해 총무과 김철호 과장은 “최근 지속적인 인구감소의 주된 원인은 65세 고령인구의 증가, 정주요건 부족, 조선업 불황에 따른 고용인원 감소 등이 원인으로 손꼽힌다”며 “이에 군은 지난해 9월부터 ‘공무원·기관단체 임직원 관내 거주운동을 비롯해 영암 2020프로젝트 등 다양한 시책을 비롯해 출산장려금 확대 등 지원책, 공공주택 건설 등 정주여건 개선에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책개발을 통해 인구회복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