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평균연령 55세의 겉과 속

[2024년 2월23일 / 제452호] 영암우리신문l승인202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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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설을 앞두고 영암군 각 읍·면에서 진행된 주민과의 대화에서 군수는 영암군민 평균나이가 55세라며 영암군정은 ‘젊은 영암’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했다. 이미 민선 8기의 성과는 군수 인사말에서 ‘영암이야기’ 책자에서, 여러 신문과 SNS에서 익히 듣고 봐왔던 내용이었다. 주민과의 대화에 참석한 한 주민에게 군수의 보고인지, 문화관광과장의 보고인지 모르겠다는 소감을 듣기도 했다.

‘정말 영암은 젊은가’ 보니 삼호읍과 영암읍에 젊은 세대가 많아 평균연령이 낮은 것은 맞지만, 9개 면에서는 평균 65세 이상이었고, 특히 여성 고령자가 많았다.

그 자리를 채운 대부분의 주민은 환갑을 훌쩍 넘기신 분들이었음에도 군수의 군정 보고는 관광, 문화, 청년을 반복하며 성과 홍보로 일관했다. 읍과 면의 연령대 격차를 무시하고 진행한 군정 보고는 참석자 대부분이었던 고령인 군민들의 민생 현안보다 영암군정의 당위성을 설득하기 위해 필요한 통계값 만을 강조하고 있어 내용은 사실이나 공감은 어려웠다.

예견된 인구 절벽 현상으로 영암의 인구는 감소하고 고령화가 되어 가는 지금 젊은 영암군을 만들어야겠지만 소멸을 막는 대안과 방법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지금 영암을 지키는 군민들의 삶의 만족도를 높여 살고 싶은 영암이 되어야 할 것이다. 출향을 막고 귀향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부모님이 살고 있는 내 고향이 살기 좋은 곳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공부하고자, 취업하고자, 창업하고자 고향을 떠나고, 타지에 있는 자식들을 건사하고 돕기 위해 고향을 떠나는 영암에서 나고 자라 대를 이어 살아도 좋은 영암이 되어야 한다. 조금 더 사실적이고 현실적인 그리고 지속가능한 대안을 찾고 마련해야 할 시점이므로 영암군은 성과홍보에 치중하기보다 군민의 삶과 원인을 제대로 살펴봐야 할 것이다. 나고 자란 내 고향에서의 삶의 만족도가 높고 미래가 불안하지 않고 안정되어야 한다. 내 고향이 그리고 거기서의 내 삶이 나아질 수 있겠다는 희망을 심어주는 영암군정을 기대하고, 젊은 영암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군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합의를 이루는 과정에 대해 점검하고 더 나아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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