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나락값 폭락… 삼호는?

[2016년 10월 7일 / 제92호] 김철호 의원 회의 도중, 전동평 군수와 언쟁 후 퇴장 / 강찬원 의원·황성오 삼호농협 조합장은 ‘불참’ 장정안 기자l승인2016.10.10l수정2016.10.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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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휴~”
지난 5일 영암군청 2층 낭산실에서 열린 ‘2016년 쌀 안정대책 추진간담회’ 도중 한 농민이깊은 탄식이 들려왔다.
회의 도중 간담회를 중재하던 전동평 군수와 김철호 의원 간 발생한 언쟁 때문이었다. 쌀 값 폭락으로 인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역 농업관련단체 회원 30여명이 동석하고 있었지만 김철호 의원은 분이 안풀린 듯 회의 도중 회의장을 빠져나가는 등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했다.
사건의 전말은 이랬다. 쌀 값 안정을 위해 군과 의회가 예산규모를 정하고 이에 대해 각 의원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에서 김철호 의원은 “의원으로서 10억 증액하는 건 동의하지만 개인적 의견으로 증액 여부와 지원 금액 규모나 방향을 정할 때 의견을 제시하는 사람들의 순서가 틀렸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김 의원은 “농민회에서 지난해 14억으로 어떻게 사용했는데 얼마가 부족하고 올해에는 왜 이런 금액이 필요하다는 객관적인 자료를 가지고 논리적으로 이야기를 나눠 지원 금액의 범위를 맞추거나 요구안에 가깝게 도출하는 것은 괜찮다”며 “행정에서도 중앙부처의 대책이 마련된 후에 흐름에 따라 대책을 마련하거나 아니면 예산의 범위 내에서 고민이 종합적으로 다뤄진 후에 군에서 지원방법을 모색해야 하는데 돈을 먼저 주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 한다”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또 김 의원은 “이러한 경우 단체 등에서 요구안에 대해 문제제기와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에 군 의회에서 집행부에 제기해야 하는데 형식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준비 내지는 자료나 순서가 틀렸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철호 의원은 쌀 값 폭락에 따른 지원금을 농민단체의 요구에 맞춰 객관적 자료나 검토 없이 집행부가 군의회도 거치지 않고 이미 결론을 도출한 상태에서 형식적으로 의원들을 동석시킨 것 아니냐는 불만 표출이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전동평 군수가 “이 자리는 개인의견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쌀 값 안정에 대한 의원님의 의견을 제시하는 자리”라고 중재에 나섰지만 김 의원은 “제가 지금 제 의견을 말하고 있지 누구를 대변하고 있습니까? 군수님이 말하는 것은 무조건 OK를 해야 합니까. 다른 의견을 제시한다고 말을 끊는 것은 아니죠. 답답하시네”라고 언성을 높인 후 회의장을 나갔다.
물론, 김철호 의원의 의견이 무조건 틀린 것은 아니지만 이번 간담회에 앞서 지난달 20일 미암에서 개최된 1차 주민공청회와 지난 4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2차 공청회에서 이미 객관적 자료를 토대로 제기되고 논의된 사안에 대해 결과를 도출하는 자리였던 점을 감안하면 김철호 의원의 주장은 다소 시기성과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날 간담회 자리에는 삼호 지역구 군 의원인 강찬원 의원과 삼호농협 황성오 조합장이 불참한 상태에서 김철호 의원마저 회의 중간에 퇴장하면서 간담회에 참석한 농민단체 관계자들은 “힘과 지혜를 모아도 부족할 상황에서 유독 삼호지역 기관단체장들의 무관심의 저의가 궁금하다”고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장정안 기자  zzang@woori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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