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을 살다] 신북면 '청중아람' 김영재 대표

[2023년 11월 17일 / 제439호] 김경화 기자l승인2023.11.17l수정2023.11.1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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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암에서 자부심을 가지고 삶을 영위하는 우리 이웃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신북면에서 감농사 짓는 청춘아람 김영재 대표를 만나다.

감은 수확량이 줄면 소비자 가격이 높아지고 비싸면 소비가 줄게 된다. 소비자 가격이 높아져도 유통처에 판매하는 도매시장 출하가는 변동이 없어 농사짓는 농부는 부지런히 그리고 열심히 농사를 지으면 점점 형편이 나아지길 기대하거나 계획하기 어렵다.

2022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발대회에서 청춘아람 농장 김영재(27세) 대표는 출품한 단감(부유)으로 ‘대상(大賞,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노하우를 묻는 질문에는 “짧은 농사 경험으로 남다른 특별한 방법이 있지는 않으며 단지 농사에 집중하고 열심을 다한 결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질문 : 대표님 우선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2018년도에 한국농수산대학을 졸업하였고 고향은 광주입니다.

MBTI는 ESTP이고 현재 혼자 영암 신북면에 살면서 1만평 단감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질문 : 전국에서 영암과 단감을 선택한 이유?

: 한국농수산대학교를 다니면서 이리저리 땅을 알아보고 있었으며 광주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는 동네로 나주,장성,화순 등등 알아보다가 땅값이 광주근교로 너무 비싸 선택하지 못하고 영암을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질문 : 2018년부터 시작한 단감 농사는 점점 소득이나 형편이 점점 나아지고 계십니까?

소득은 늘었는지 고용창출이 되었는지 지역에 기여한 점이 있으시다면?

: 2018년도부터 작년까지는 소득이라고 하기에는 민망할 정도로 버틴다는 생각을 하며 농사를 지었고 올해는 작년보다는 상황이 조금 더 좋아진 것 같습니다. 제가 지역에 크게 기여 한 것은 없지만 4-H 활동을 하고 있으며 농사 규모를 조금씩 늘리고 있습니다.

질문 : 처음보다 나아진 환경이나 정책이 있다면 어떤게 있으실까요?

: 예전에 비해 나아졌다기보다는 농사를 지으며 많은 분들과 소통을 하니 보는 눈이 넓어졌다고 생각이듭니다. 정책은 많이 바뀐 것은 없는 것 같고 오히려 현재 많은 정책사업과 보조 등 예산을 삭감한다는 소식에 불안한 마음 더 큽니다.

질문 :그동안 농사 지으며 개선이 필요하고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어떤점이 있을까요?

: 저같은 경우에는 광주에 살다 연고도 없는 농촌에 내려와 혼자 농사를 짓고 있는 상황이라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결국에는 농사를 짓는 이유가 생계를 위해 일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농사진 감의 유통처와 판로 확보와 지원이 절실합니다. 농사를 잘 짓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에는 판매를 잘해야 생계유지가 되고 저처럼 혼자 농사지으러 온 청년 농업인과 귀농귀촌하는 분들은 생계 유지가 어렵기 때문에 예를 들어 최소 농산물 가격을 유지 또는 보존하는 지원을 해준다던지(한박스당 얼마 지원을 해준다든지)그런 정책들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질문 : 학교 선후배들에게 귀농 또는 농부로 전업을 추천하십니까?

추천 또는 비추의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 농업에는 비전있다고 생각은 합니다 다만 아무 준비없이 농사를 짓겠다고 하면 굉장히 비추를 할것이고 확실한계획과 공부가 되어 있다면 무조건 추천할것입니다.

질문 : 단감 농사 짖는 농부로서 본인의 선택에 후회가 되실때는 언제이신가요?

: 제가 농사를 지으면서 가장 어려운점은 어떻게든 농사를 짓고 수확한 감 판매를 잘해야 돈을 버는데 제가 죽어라 일을 해도 판매가격이 낮다던가 생계가 흔들리고 불안할 때 많은 후회를 하게 됩니다. 모든 물가가 상승하고 있고 인건비도 상승을 하는데 일부 농산물은 오히려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굉장히 힘듭니다. 그리고 사소하게 날씨에대 한 스트레스를 받고 비오면 비와서, 안오면 안와서, 태풍이 불수도 있고 눈이 내릴 수도 있고 우박이 떨어질수도 있고 하루에 날씨만 10번이상 봅니다. 농부의 노력 여하를 떠난 상황과 이에 따른 결과도 오롯이 농부의 몫으로 오는 현실에서는 때때로 외롭고 힘듭니다.

질문 : 농부로서 도전하고 싶으신 사업이나 계획으로 고민하고 계신 부분이나 목표(각오) 궁금합니다.

: 농업인으로의 목표는 6차산업과 더불어 아주 큰 영농법인을 설립하여 농사하면 딱 제 생각이 날 수 있는 그런 농업인으로 남고 싶습니다.

질문 : 마지막 질문입니다. 영암우리신문의 구독자인 농민들과 공유하고 싶은 내용이나 귀촌, 귀농, 귀향을 고려하는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당부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 농촌에 대한 환상을 버리고 귀촌,귀농의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계획을 가지고 오셔야 합니다. 구체적인 정보나 계획없이 막연하게 시작하거나 오시면 안된다는 당부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을 조언으로 드리자면 본인 농사를 짓기 전에 또는 귀농을 하기 전에 우선 직접 농사 체험이나 경험을 통해 농업의 전반적인 사이클을 느껴보시고 최소 2년이상 조금이라도 알고 귀농과 농사를 결정하는 것을 조언으로 드리고 싶습니다.

김경화 기자  news@woori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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