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전남의 보석, 영암

[2023년 9월 8일 / 제431호] 영암우리신문l승인2023.09.12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2013년 6월, 영암으로 이사를 했다. 평생 도시권에서 살아온 나로서는 어려운 결정이었다. 영암에 착륙하니 아름다운 자연과 도시에서는 맛보지 못했던 사이다 같은 공기에 심신이 안정 되는 것 같았다. 도시의 매연, 숨 막힐 정도로 빽빽한 건물들, 차와 사람들의 멈추지 않는 소음 속에 평생 살며, 하늘이 주신 최고의 선물인 자연을 누리지 못하고 살았던 지난날들에 후회마저 들었다.

집(숙소)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려웠지만 오랜 고생 끝에 농가주택 하나를 구입할 수 있었다. 귀촌했던 가정이 다행히(?) 도시로 다시 돌아가게 되어 작은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었던 것이다. 전남 영암에서의 생활은 그렇게 시작이 되었다.

시간 나는 대로 남원, 순창, 영광, 장성, 담양, 곡성, 함평, 광주, 나주, 무안, 화순, 순천, 보성, 목포, 장흥, 강진, 고흥, 여수, 완도, 진도, 신안, 해남 등 전남의 여러 지역을 두루 여행하면서 느낀 것은 전남의 어느 도시보다 영암은 쾌적하고 조용하며 무엇보다 고풍스럽고 차분하다는 것이었다.

건물 옥상에 올라가서 보면 장엄하고 신비스러운 월출산과 활기차게 돌아가는 금정면 활성산의 풍력 전기와 고요한 대나무 숲, 크고 작은 저수지가 장관이었다. 전남 여러 지역 가운데서도 영암은 청정지역이라는 것을 바로 알 수가 있었다.

월출산 둘레길, 게스트 하우스, 시설 좋은 여름 풀장들, 천황사, 도계사, 군서면의 한옥군들, 유치의 자연휴양림 숲, 여러 곳에 세워진 기념관들, 조경수 하나하나, 주변에 정성스럽게 가꾸어 놓은 꽃 한그루까지도 예사롭지 않고 정갈했다.

영암이 예의 고장으로서 벌써 풍경에서부터 뿜어져 나왔고 재직하셨던 책임자분들의 작품이 곳곳에서 진심으로 느껴졌다. 영암 지역 주민분들의 배움의 손길과 쉬지 않는 생활의 열정에서 영암의 미래와 숨결과 발전이 가득함을 느꼈다.

틈이 나는대로 전국 팔도를 여행해 왔지만 영암처럼 곳곳이 아름답고 풍성하게 조성되고 보존된 곳은 전국 어느 지역에서도 볼 수 없었던 이 지역만의 고유한 개성이며 특성이었다. 영암은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빠질 수 없는 탁월한 지역 중 한곳이다.

영암은 전남의 숨은 보석과 같다. 전남지역의 교두보 역할을 하는 이 고장을 더욱 귀하게 여기고 사랑하고 가꾼다면 전남 관광의 중심이 되지 않을까도 생각해 본다.

전문 식당가, 카페촌, 전문화된 숙소, 확장된 둘레길 등을 체계적으로 홍보한다면 전남의 가장 좋은 군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월출산이라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그 꿈을 이루게 해줄 것이다.

영암에 열렬한 자부심을 가진 단합된 군민이 되어 더욱더 발전된 영암을 키워나갔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남궁효원 시민기자

영암우리신문  news@wooriy.com
<저작권자 © 영암우리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영암우리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 중앙로 17-1(2F)   |   대표전화 : 061-472-1470   |   팩스 : 061-472-1469
등록번호 : 전남 다 00347   |   발행처 : 영암언론협동조합   |   발행인 : 이경자   |   편집인 : 김경화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유리
기사제보 및 문의 메일 : news@wooriy.com
Copyright © 2023 영암우리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