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영암군사암연합회가 주관하는 ‘2023 영암군 연등문화축제’가 열렸다.

지난 19일 영암실내체육관 광장에서 열린 이번 연등문화축제는 도갑사 주지 수관 스님을 비롯해 영암군사암연합회 불자 300여명과 지역 기관단체장, 군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됐다.

식전 행사로 초대가수 공연 및 지역예술단의 공연이 이어졌고 축제장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도갑사 주지 수관 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3년이라는 코로나19, 힘든 시기를 지나 여러 내외 귀빈 여러분들과 함께 기쁜 마음으로 이번 연등 축제를 하게 되어 고맙게 생각한다”며 “코로나19의 어둠을 이겨낸 것처럼 이번 연등 축제를 계기로 영암의 밝은 등불이 대한민국에 찬란하게 빛나게 되기를 발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삼귀의례, 반야심경, 헌화 등 법요식 행사 순으로 진행됐으며, 점등식과 여신도 회장의 발원문 낭독을 끝으로 제등행진이 이어졌다. 영암실내체육관을 출발한 제등행렬은 영암읍 성밖로를 지나 영암읍 중앙로를 왕복해 영암실내체육관으로 순회했으며, 연등을 든 불제자를 비롯해 지나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행진을 관람하는 지역 주민까지 모두 하나가 되는 뜻깊은 연등문화축제가 연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