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무도여행’…국제적인 힐링 여행지로 거듭나길

검도하는 프랑스 모델 ‘디바’…무예 수련과 영암 관광을 함께해
프랑스인이 바라본 영암의 맛과 멋…‘영암에 빠지다’
[2023년 5월 26일 / 제417호]
이유리 기자l승인2023.05.30l수정2023.05.3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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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텐션(attention, 준비)”, “히트(hit, 때려)”, “오케이(ok, 좋아)”

 

힘찬 기합소리가 학산면 일대를 울린다. 그 소리를 따라 넝쿨이 멋스럽게 둘러싸여진 도장 안을 들어서니 목검을 들고 한창 수련중인 두 여성이 있다. 
바로 이곳을 운영하며 ‘기예무단’을 이끌고 있는 박희량 단장과 프랑스에서 온 수련생 디바 시카르(Diva sicard)이다.

‘기무예 해동검도’, ‘기예무단’이란 간판이 붙여져 있는 이곳은 학생들의 해동검도 무예 수련을 지도하는 곳이자, 무예 수련을 하기 위해 찾아오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영암의 맛과 멋을 알리는 이색적인 곳이기도 하다.

프랑스에서 연극과 영화배우를 겸하며 패션모델로 활동 중이라는 디바는 영암에 머물며 박희량 단장 지도 아래 무예 수련과 함께 영암을 여행 중이다.

현재 이곳에서 수련 중인 그녀는 오전과 오후로 시간을 배분해 훈련하고 이후의 시간은 박 단장의 안내에 따라 영암의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즐기며 지내고 있다. 그녀는 지난 며칠 영암에서 보낸 시간이 “자연이 주는 영암만의 아름다움과 외국인의 입맛까지 고려해 신경 써주는 식당 사장님들의 친절함에 반해 기존에 예정했던 일정보다 더 머무르게 됐다”고 했다. 

특히 그녀는 구림마을의 한옥이 주는 정취,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도자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도기박물관 등을 손꼽으며 “영암은 나에게 무예 수련을 통해 정신적 힐링과 함께 관광 명소를 통한 감성 힐링까지 큰 만족을 주었다”라고 말한다.

디바는 이번 일정이 끝나고 프랑스로 돌아가면 박 단장과 함께, 영암에서 경험했던 무예 수련과 관광을 접목시켜 하나의 관광 아이템으로 발굴해 크라우드펀딩을 계획해볼 생각이라고 한다.

그녀는 “한국은 세계적으로 매우 인기가 많아졌고, 외국인들은 더 많은 것을 발견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다. 영암지역은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 방문객이 적을지 모르지만 투자와 홍보를 통해 이색 관광지로써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무예 수련, 공연과 함께 영암 현지 탐방을 통해 외국 관광객들에게 영암을 공유하는 것은 굉장히 훌륭한 관광 아이템이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피력했다.

코로나 이전에는 매년 ‘무예 성지순례’차 찾아오는 여러 외국인 팀들을 인솔해 무예 수련과 함께 영암의 명소를 찾아 안내하며 영암의 가치를 알려오던 박희량 단장에게는 작은 희망이 보이는 듯하다.

박 단장은 “무도 여행이라고 해서 딱히 정해져 있는 코스는 따로 없어요. 외부 수련생들을 지도하는 일, 이외에 여행지를 소개하는 일도 혼자서 하다 보니 조금 부족한 부분들도 있죠. 지난번 몽펠리에 팀들이 찾아왔을 때도 10명이 넘는 인원을 맡다보니 그들이 묵을 숙소며, 이동하는 차량이며 아쉬웠던 점이 많았어요”라면서 “하지만 찾아오는 이들에게 기무예와 관광을 접목해 내 고향 영암의 가치를 알리는 일을 계속해서 하고 싶어요”라고 자신의 신념을 밝혔다.

현재 영암에 거주하는 지역민들이 자칫 간과하고 있을지 모를 영암의 자연과 문화적 가치가 외국인의 시선으로 다시한번 돌이켜 외국인 관광객들이 줄을 잇게 될지 기대를 품게 된다.

이유리 기자  news@woori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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