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초등학교는 지난 11일 유치원과 초등학교 전교생들을 대상으로 마을학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천연염색 체험활동을 했다. 이번 체험학습은 마을의 교육자원을 활용하고, 전통적인 방식의 천연 염색 활동을 체험함으로써 자연과 친해지고, 환경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기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학생들은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노란색(치자), 갈색(오리목), 분홍색(소목) 염료로 자신만의 파자마를 만드는 활동을 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옷에 염료의 색이 배는 전통 천연염색 원리를 배우고, 우수성을 직접 체험했다. 작은 손으로 조물조물 천에 염색물을 들이고 친구들과 함께 천을 말리며 학교 잔디에 앉아 봄 날씨의 아름다움도 느껴 보았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3학년 학생은 “다양한 색이 자연에서 나올 수 있는 게 신기했다”고 말했다. 또, 6학년 학생은 “너무 좋은 날씨에 야외에서 염색을 해볼 수 있어서 좋았고, 우리 영암에 이렇게 염색을 하는 법을 알려주는 곳이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금정초·영암금정중학교는 마을학교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통해 작은학교 경쟁력을 재고 하고 있다. 금정초·영암금정중학교는 염색체험(환희지) 외에도 한지공예와 마을 특산물로 음료만들기(환희지), 골프체험(아크로CC), 파크골프체험(영암파크골프장)을 계획하고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