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인]“직접 깎아 자연 바람으로 말린 아천대봉곶감”

박연현 아천대봉곶감 영농조합법인 대표
2009년 서울서 살다 고향인 아천마을로 귀향해
농업마이스터 친환경단감과 진학 ‘감 공부’ 매진
[2022년 11월 25일 / 제393호]
강용운 기자l승인2022.11.25l수정2022.11.2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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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땅과 청명한 햇살, 그리고 자연의 바람이 최상의 맛인 금정 대봉 곶감을 탄생시킵니다. 여기에 부단히도 고민하고 노력하는 농부의 마음가짐도 필요합니다.”
전국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대봉감 주산지인 영암군 금정면 아천마을을 가면 마을 입구에서 부터 감나무마다 주렁주렁 열린 대봉감들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 곳에서 ‘아천대봉곶감 영농조합법인’을 세운 박연현 대표를 지난 21일 본인이 운영하고 있는 아천농장에서 만났다. 

박 대표는 금정 대봉감의 전국적인 명성에 해가 가지 않게 늘 연구하고 고민하는 대표적인 마을 주민 중에 한명으로 영암에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러한 명성 속에는 박 대표의 쉼 없는 열정이 뒷받침 됐다. 박 대표는 농업기술센터의 문턱이 닳도록 수시로 드나들었고, 또한 농업마이스터 대학 친환경단감과에 진학해 대봉감의 맛과 품질 향상을 위해 공부하고 부단히도 노력했다. 
그리고 이러한 배움을 바탕으로 하나씩 몸소 실천해 나가며, 아천마을에서 생산되는 대봉감을 전국 최고의 맛과 품질로 인정받게 했다.   

이 같은 결과로 인해 박 대표는 크기가 크고 감칠맛이 좋고, 당도 또한 최고를 자랑하는, ‘아천대봉곶감 오십오시’를 탄생시켰다. ‘아천대봉곶감 오십오시’는 손으로 깎아 55일 자연 바람으로 말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박 대표는 “기계 건조를 하지 않고 자연 건조만 하기 때문에 말리는데 55일이나 걸린다. 차가운 겨울 바람도 맞고 햇빛에도 말리고, 추운날에 얼기도 하는 등 자연에 모든 것을 맡긴다”며 “감을 깎을 때 기계가 있지만 오직 수작업만을 고집하고 있다”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박 대표가 금정 대봉감으로 만든 곶감은 주먹만한 크기를 자랑한다. 원래 곶감은 생과로 팔지 못하는 감으로 만들지만 박 대표는 생감의 최고 상품만을 골라 곶감으로 만들기에, 전국적으로 상품 부가가치가 매우 높다. 

박 대표의 이같은 모습만 보면 ‘감에 미친 사람’이라고 볼 수 있지만, 13년 전만 해도 고등학교 졸업 후 고향인 아천마을을 떠나 서울로 상경해 생활했던 전형적인 도시인이었다. 
하지만 그는 아는 지인의 권유로 지난 2009년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감 농사를 지어보겠다고 굳게 다짐하고, 지금의 최고 감 농사꾼으로 변신한 것이다. 

박 대표는 “서울서 인연을 맺은 지인이 너의 한 우물만 파는 성격을 보니 고향으로 돌아가 감 농사를 지어도 될 것 같다고 권유해 귀향했습니다”

박 대표는 “감 농사를 잘 지어야 최고의 곶감도 나온다”며 “앞으로 생산과 가공 판매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게 목표이다. 곶감하면 우리 ‘아천대봉곶감’이 떠오를 수 있게 홍보에도 적극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강용운 기자  news@woori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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