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식품산업특화농공단지, ‘분양’ 녹록치 않아…

[2016년 6월 24일 / 제79호] 최근 LPG집단공급시설공사 완료… ‘87%’ 공정률 / 도내 산단공급과잉, 경제불황에 투자유치 어려움 장정안 기자l승인201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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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동부권 지역의 경제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던 영암 식품특화 농공단지 조성사업이 당초 계획보다 완공이 늦어지면서 이에 대한 주민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97억여원을 들여 국도 13호선과 인접한 영암읍 망호리 일대에 11만6000여㎡의 규모로 2014년 4월에 착공해 당초 2015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추진됐다. 하지만 공사 진척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완공계획도 지난 2월까지에서 또 다시 이달 말까지 미뤄진 상태이다.

왜 자꾸 미뤄지나?
이에 대해 군은 지난해 1분기 MOU체결식 이후 기업 건의사항을 받아들여 식품산업의 에너지비용절감에 도움이 될 LPG집단공급시설공사를 추가적으로 진행하면서 공사가 다소 지체됐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올해 초 비가 자주 오는 등 기상상태가 좋지 않으면서 공사에 차질을 빚었다.
지난 21일 기준 현재 영암 특화농공단지 내 조성사업 중 관로공사(100%)는 모든 공정이 끝난 상태로 토목공사와 구조물공사는 각각 99%가 진행돼 거의 모든 공정이 끝마쳐진 상태이다. 이밖에 편의시설공사(95%), 부대공사(91%), 조경공사 (8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다만, 포장공사의 경우 3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나 앞선 공정이 완료되면 곧바로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군의 설명이다. 결국, 당초 계획에는 없었던 LPG집단 공급시설을 추가적으로 진행함에 따라 공사가 자꾸 연기된 것이 주요 원인인 셈이다.

분양은 가능한가?
문제는 역시 분양이다. 현재 군에 입주신청을 한 업체는 전체 20개 블록 중 4곳에 6개 블록이다. 군에서 분양공고를 내지 않은 2개 블록을 제외하면 아직 12곳의 블록이 주인이 없는 셈이다. 군은 입주신청을 받지 않았으나 MOU를 체결한 업체가 6개에 9개 블록인 상태로 공사가 완공되면 심각한 분양미달사태는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상황은 녹로치가 않다는 것이 지역 안팎의 반응이다. 인근지역인 강진과 장흥도 각각 환경산단과 바이오식품 산단을 조성하고 투자유치에 나서고 있고 함평과 목포, 나주 등지의 지역에서도 산단을 조성하고 투자 모집에 혈안이 되어 있는 실정이다.
전남도 일반산단현황에 따르면 전남도내 일반산단은 32개소에 달하고 미분양률은 27%이다. 이는 현재 조성중이거나 미착공 된 곳은 제외되어 있는 수치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미분양률을 보이고 있고 향후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인근지역에서 조성된 동함평산단만 보더라도 분양률은 11.9%로 심각한 미분양 사태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강진 환경산단 또한 8.4%, 장흥 바이오식품산단도 14%의 저조한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각 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법인세나 소득세를 감면하는 등의 파격적인 세제혜택을 조건으로 내걸고 있지만 분양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는 전남도의 주도로 각 시·군에서 경쟁적으로 신규산단을 조성, 계획물량이 적정 수요를 훨씬 웃돌게 한 영향이 크다. 특히 수도권 규제완화마저 겹치면서 경주여건 및 각종 인프라가 떨어지는 산단은 분양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파격적이고 획기적인 정책이 마련되어야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제살 깎아먹기 식 정책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군 관계자는 “100% 분양이 되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우후죽순 격으로 산단이 조성되다보니 투자유치가 어려운게 사실이다”며 “현재 각종 세제혜택과 저렴한 분양가 등 다양한 유인책을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정안 기자  zzang@woori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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