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암군이 국토교통부에서 ‘지적공부 세계측지계 변환 성과검사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지적공부 세계측지계 변환 시범사업지구로 선정됐다.
현재 우리나라의 위치기준은 일제강점기인 1910년 토지조사사업 당시 설정된 일본의 동경측지계를 사용하고 있다. 이는 일본의 동경원점을 기준으로 설정된 지역측지계로 세계측지계 좌표와 365m의 편차가 있다.
이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에서 전국 8개시도 9개 시군구를 선정한 결과 세계측지계 변환 시범사업 지구로 전라남도에서는 영암군이 단독 선정돼 다음 달부터 내년 2월까지 3개면(서호·학산·미암)의 62,765필지를 대상으로 TF팀(도·군 및 한국국토정보공사)을 구성해 실시 할 예정이다.
다음달 10일부터 GPS위성 기준점측량 및 세계측지계 변환 시범사업에 필요한 인력을 한국국토정보공사에서 지원받아 담당공무원이 직접 수행해 1억여 원의 예산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군은 2021년 세계측지계 전면 시행에 대비해 2020년까지 완료를 목표로 지적공부 236,725필지에 대한 세계측지계 좌표변환 사업을 추진, 지금까지 4개 읍면에 125,692필지를 변환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지적공부가 세계측지계로 변환돼 새로운 지적공부가 등록되면 일제 잔재를 청산할 수 있다”며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지적측량의 신속·정확한 지적측량성과 제공과 군민의 재산권을 보호하고 다양한 공간정보와의 융·복합된 활용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