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 명성을 자랑하는 삼호무화과가 이처럼 명성을 얻게 된 데에는 농민들의 피땀과 노력등도 있었지만 삼호농협의 노력도 빠질 수 없다.
3선 조합장으로서 내실있고 농업인 조합원에게 실익을 주는 책임경영을 강조해 온 황성오 조합장은 지난 ‘2013년 종합업적평가’에서 조합 출범이래 처음으로 최우수 농협으로 이끌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2012년 2월 하나로마트 개장을 통한 매출액 100억 달성탑을 수상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고 삼호지역의 대표 작물인 무화과와 관련해 유통사업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 농가소득 증대에 큰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아오고 있다.
황 조합장은 그동안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또 다른 도전을 준비 하고 있다. 바로 지난 28일 준공식을 가진 무화과 예냉 및 저온선별장이 그것이다. 황 조합장은 “사실, 본 사업에 앞서 농식품부의 ‘원예농산물저온유통체계구축사업’에 공모를 했지만 농식품부가 무화과가 품종이 원예농산물이 아니라며 지원 대상에서 제외시켰는데 재차 공모해 선정돼 저온선별장이 들어서게 됐다”며 “저 역시 농사를 짓는 입장에서 보관성이 약한 무화과가 더욱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저온선별장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강조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황 조합장은 “삼호무화과가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는 것은 여건이 좋아서가 아니라 농민들이 피와 땀, 재배기술이 더해져 이루어진 결과”라며 “삼호농협은 농민들의 피 땀 어린 노력과 정성에 보답하고자 안정적인 소득과 판매망을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최근 전국 E마트와 GS리테일에 공급계약을 맺은 사례이다. 삼호농협은 전국 E마트 148개점과 GS리테일 계열 슈퍼(250점포), 편의점(9,900점포)와 무화과 유통계약을 체결했다. 조합원 뿐 아니라 지역 농업인들의 소득증대를 위해서는 지역농협이 경제사업을 통해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가공품 개발과 신규 소득 작목 개발 등에 팔을 걷어붙이고 적극 나서야 한다는 황조합장의 소신이 빚은 결과이다. 특히 황조합장은 기존의 무화과 잼과 양갱, 생과로만 유통되던 무화과 상품을 고추장, 건과류 등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다양한 무화과 상품을 개발해 대표 웰빙건강식품으로 입지를 확고히 해나간다는 계획도 귀뜸했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로컬푸드직매장에 대해 황 조합장은 “전국에서 75호점으로 로컬푸드직매장을 개장했으나 조선경기 침체로 인해 주위의 기대만큼 성장은 더딘 편이다”며 “하지만 로컬푸드직매장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만족하는 공간이자 주민들의 안전한 먹을거리를 책임지는 공간, 지역농민들에게는 안정적인 소득을 창출해주는 공간으로 활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황 조합장은 “어떤 분야든 전문가가 있듯 무화과 유통은 삼호농협을 거쳐야만 품질이나 가격면에서 시장 브랜드 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며 “앞으로 농협주도형 무화과 유통체계 구축과 유통질서 정립, 산지 직판장 건립으로 출하 및 수매의 신속화에 앞장설 것을 약속드리며 많은 애용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삼호농협은 오는 10월경 주유소를 운영해 새로운 경제사업을 확충할 계획이며 조합원들의 편의와 신용사업의 확대를 위해 용당지점과, 공단지점 등 2개 지점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