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교육지원청은 지난달 29일 교원, 학부모, 마을활동가, 지역 주민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암마을교육 아카데미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마을교육공동체 전문가인 한국외국어대학교 김용련 교수의 특강 ‘학교와 함께하는 생태적 마을교육공동체’ 및 마을활동가와의 대화나눔으로 진행되었다.행사에는 담양, 함평, 진도 등 인근 지역 10여명의 교육전문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전남교육현장의 마을교육공동체 정책 가치를 반영하는 듯했다.

김용련 교수는 강연을 통해 ‘우리동네의 민주시민’이 세계시민이라는 새로운 미래교육의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추어 학교교육과 마을교육이 함께 연대해 나갈 것을 역설했다. 또한 학교혁신의 담장을 넘어 꽃피우는 마을교육공동체, 삶과 배움이 일치하는 생태적 마을교육공동체의 개념을 이야기하며 상생과 공진화를 위한 교육, 마을교육 자본과 지역교육력이 집결되기 위한 플랫폼으로써 마을교육 배움 네트워크의 필요성을 명쾌한 흐름으로 설명하여 청중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강연을 들은 교사들은 “마을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이루어지는 활동들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많은 질문들에 답변을 얻을 수 있었다”며 “단순한 프로그램이나 교육정책이 아닌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미래교육의 변화로 받아들이고 수용하고자 하는 연구 노력이 학교를 중심으로 실천되어야겠다”고 말했다.

김성애 교육장은 “영암 마을교육아카데미는 우리 지역이 참여하는 배움 네트워크를 만들고자 하는 노력의 첫걸음이다”면서 “영암교육지원청은 지역의 의견을 수렴하여 교육거버넌스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하는 교육의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중간지원조직을 만들고, 핵심역량을 갖춘 시민을 키우는 미래교육 생태계 구현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