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문단]말로써 다 말하지 않아도 되는 까닭은

[2021년 2월 19일 / 제306호] 영암우리신문l승인2021.02.18l수정2021.02.1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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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 박춘임

사람이 마주 보고 있으면
마음 또한 서로 건너다보고 있어서
몸이 마음을 따라가지 못하면
마음은 몸보다 
먼저 아픈 것이기에
말로써 다 말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랍니다.
맑은 물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메아리처럼 내 모습이 보이듯이
누구나 마음에 맑은 공터 하나쯤 비어있어서
마음은 몸보다 
먼저 알게 되는 것이기에
말로써 다 말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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