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문단]참말과 빈말

[2021년 1월 8일 / 제301호] 영암우리신문l승인2021.01.08l수정2021.01.0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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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 박춘임

이 세상
참말만 하고 살지 못했습니다.

체면 때문에 점잖게 말하고
상황 때문에 가지런한 언어로
안타까움 때문에
고개를 끄덕이며 이해한다고
빈말도 참 많이 했습니다.

그렇게
빈말을 습관처럼 하다 보니
어느 순간 진심이 되어
내 가슴 안에  
주인처럼 앉아 있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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