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흉물 ‘군서 월곡아파트’ 재건축 되나

최근 주택건설 사업계획 변경 신청·승인…재건축 기대
[2020년 5월 15일 / 제269호]
장정안 기자l승인2020.05.15l수정2020.05.1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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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흉물로 15년간 방치돼 오던 ‘군서 월곡아파트’ 사업주가 또 다시 바뀌면서 재건축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군에 따르면 최근 군서면 월곡리에 흉물스럽게 방치돼 오던 월곡아파트 사업주체가 변경됐다. 2000년 착공을 시작한 이 아파트는 2005년 11월 당시 사업자가 콘크리트 골조만 세운 채 사업을 중단했다. 이후 국립공원 월출산의 경관을 망치는 흉물로 꼽히고 있지만 복잡하고 방대한 채무관계로 인해 이렇다 할 해결방안을 찾지 못한 채 결국 장기방치건물로 전락한 상황이다.

이에 군에서도 최근 수년간 국토교통부에서 선정하는 ‘공사중단 장기방치 건축물 정비사업’공모에 나섰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는 등 골머리를 앓아왔다.

그러던 중 최근 당초 사업주체였던 (주)파인엔씨건설에서 (주)하이스마트시티로 사업주체 변경과 함께 ‘주택건설 사업계획 변경 승인신청’이 들어왔고 군은 변경을 승인했다. 해당 건설사 측은 군에 현재 재건축에 발목을 잡아왔던 건물 건축비용과 토지보상비용 등을 해결하고 아파트를 재건축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건축비용과 토지보상비용 등은 약 100억원 수준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특히 건축주는 사업주체와 설계자, 시공자까지 확정돼 있고 공사감리자만 확정될 경우 재건축에 나설 수 있다는 식으로 군에 의사를 밝혀 어느 때보다 재건축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우려의 눈초리도 높다. 월곡아파트의 사업계획 변경은 비단 이번뿐만 아니다. 지난 2000년 사업계획이 승인된 이후 사업주체, 기간, 사업비 등 사업계획이 이번까지 포함 9차례에 걸쳐 변경됐기 때문이다.

특히 공사가 중지된 이후에도 개발을 미끼로 한 이른바 ‘부동산 떴다방’ 방식의 부동산 투기도 빈번하게 발생해 혹여 이번에도 희망고문에만 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군 관계자는 “월곡아파트는 민선 6기 초부터 국립공원 월출산의 경관을 해치기 때문에 재건축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일단 건축주가 재건축의 의사가 있기 때문에 사업변경 신청을 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사업이 언제 재개된다고 속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2005년 11월 공사가 중단된 채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월곡아파트는 32평형 297세대로 공사가 재개되면 영암군의 주거복지 확충과 인구배가는 물론 군서면의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장정안 기자  news@woori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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