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코로나19 확산…세한대 등교개학 강행 ‘논란’

간호학과 4학년 등교거부…“학생들의 정당한 요구”
이태원 클럽 출입 유무 파악 안돼…2주간 등교 연기 필요
[2020년 5월 15일 / 제269호]
장정안 기자l승인2020.05.15l수정2020.05.18 09:27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 세한대학교

“학습권 보장도 좋지만 학생들의 안전은 더 중요합니다”

이태원과 홍대 인근 클럽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감염사례가 전국적으로 퍼져나가면서 지역 대학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심지어 지역의 4년제 대학인 세한대학교 간호학과 학생들은 등교거부에 나서는 등 안일한 학교 행정을 질타하고 있다. 세한대학교가 등교개학을 한 것은 지난 11일. 서울 이태원에 위치한 클럽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지 5일 만에 등교 개학 및 대면 강의를 실시한 것이다.

이에 대해 학생들은 서울을 비롯해 전북, 부산, 제주에 이르기까지 12일 기준으로 10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빠르게 확산되어가는 상황에서 등교개학을 강행하는 것은 학생들의 안전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하고 있다.

간호학과 한 학생은 “이태원 사태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면강의를 강행하는 것은 자살행위나 다름없다”며 “저희들도 졸업과 취업이라는 중차대한 시기이지만 무엇보다 학생들의 건강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등교거부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의 입장은 무조건 등교거부가 아니다. 학교 내 이태원 및 홍대 클럽 출입 인원에 대해 파악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면강의를 하는 것은 잘못됐다는 것이다. 이에 코로나19 잠복기간인 2주간만이라도 대면강의보다는 온라인 강의를 통해 추이를 살펴보자는 주장이다.

또 간호학과라는 학과의 특성상 3학년 학생들 상당수가 현재 경기도 광명 등에 실습을 나가 있는데 실습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10여명이 넘는데다 유일한 종합병원이어서 학생들의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학생들은 코로나19가 다소 잠잠해질 때 까지 되도록 실습을 자제하고 학생들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이며 이러한 주장에 4학년 학생 102명 전원이 찬성했다. 1~3학년 학생들의 의견도 대다수 등교거부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현재 해당학과 교수들과 학생들이 이와 관련해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협의 결과에 따라 온라인 강의로 대체할 지 결정할 상황으로 실습 인원들에 대해 복귀 명령을 내릴지도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정안 기자  news@wooriy.com
<저작권자 © 영암우리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장정안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 중앙로 17-1(2F)   |   대표전화 : 061-472-1470   |   팩스 : 061-472-1469
등록번호 : 전남 다 00347   |   발행처 : 영암언론협동조합   |   발행인 : 박노신   |   편집인 : 우용희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용희
Copyright © 2020 영암우리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