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철 농기계 사고 주의하세요”

운동능력 떨어지는 고령자 특히 주의
음주운전·과속 등 안전수칙 꼭 지켜야
[2020년 5월 15일 / 제269호]
노경선 기자l승인2020.05.15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경운기, 트랙터 등 농기계 운행이 증가하며 사고 위험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영암소방서에 따르면 영암에서는 지난 2017년 18건, 2018년 25건, 2019년 22건의 농기계사고가 발생했으며 올해는 현재까지 9건의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고 중 대부분은 고령자가 농기계를 운행 중 발생하거나 음주 등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하는 사고다.

특히, 운동능력과 근력이 부족해 농기계 조작 시 발생할 수 있는 비상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6·70대 이상 고령자 사고가 늘어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미암면 거주 농민 A씨는 “점점 순발력이 떨어지고 힘이 달려 경운기 운전도 겨우 하고 있는데 1~2년 후면 이마저도 못하지 않을까 걱정이다”면서 “몇 년 전 농기계 사고로 떠난 이웃의 사례가 더 이상 남 일 같지 않다”고 말했다.

더군다나, 농촌은 인적이 드물고 대부분의 소작농은 혼자서 농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아 농기계 사고가 발생 시 대응이 늦어 인명 피해로 이어질 확률도 높다. 

실제로 지난 2월 신북면에서는 자전거를 타고 지나던 한 주민이 경운기 바퀴에 몸이 말려들어가 의식을 잃은 이웃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영암소방서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간단한 작업은 혼자서 하는 경향이 짙은데 혼자 농작업을 하다 사고가 발생하면 응급처치가 늦어질 수밖에 없어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빈번하다”며 안타까워했다. 

또, 일부 농민들이 자행하고 있는 농기계 음주운전 등 안전수칙 미이행도 사고율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아직도 지역에는 농작업 중 식사와 새참을 먹으며 곁들이는 반주 정도는 괜찮다는 인식이 짙지만 대부분 고령자인 농민은 도수가 낮은 막걸리라 하더라도 인지능력이 쉽게 떨어져 농기계 조작 실수로 사고를 낼 가능성이 크다.

영암경찰서 관계자는 “시골 농로에는 곡각지와 수로, 언덕이 많아 음주로 인한 사고 위험성이 매우 높다”며 “어떤 일이 있어도 술을 마시고 농기계를 운전하는 행위는 절대 삼가 해야 하며 농기계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인식해 음주운전을 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경선 기자  demateo@naver.com
<저작권자 © 영암우리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노경선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 중앙로 17-1(2F)   |   대표전화 : 061-472-1470   |   팩스 : 061-472-1469
등록번호 : 전남 다 00347   |   발행처 : 영암언론협동조합   |   발행인 : 박노신   |   편집인 : 우용희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용희
Copyright © 2020 영암우리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