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경찰서 청사 신축 본격화…인접지역 주민들 ‘불만’

공모절차 걸쳐 실시설계 돌입…이르면 내년 착공
주민들, “피해 당사자 의견 수렴조차 없어”
경찰, “코로나19로 진행 못해…의견 청취할 것”
[2020년 5월 8일 / 제268호]
신은영 기자l승인2020.05.11l수정2020.05.1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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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경찰서 신축이 본격 진행되는 가운데 지역주민들의 성토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영암경찰에 따르면 최근 현 경찰서 부지에 지하1층, 지상 4층 높이로 영암경찰서 신축건물 실시설계가 들어갔다. 경찰에서는 이번 실시설계가 끝나는 대로 이르면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3년 완공할 계획이다.

경찰서 신축문제는 오래전부터 거론돼 왔다. 현 경찰서는 지난 1986년 12월 경 지하1층, 지상 3층으로 준공한 이래 34년이 지나 낡고 협소한 상태로 안전진단에서조차도 C등급을 받으며 신축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경찰은 지난해 청사 신축사업을 위한 용역에 들어가는 등의 노력을 들여 본격적인 사업에 나서게 됐다.

이에 경찰은 영역별 명확한 분리와 연계를 통한 대지활용성 극대화 및 이용편의성을 증진시키고, 효율적인 보안과 통제를 위한 이용자별 동선계획 및 부지의 특성을 고려한 외부공간계획 등을 고려해 신청사를 신축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인근 빌라를 비롯한 주민들은 이번 신축사업에 대해 불만이 크다는 점이다.

주민들은 경찰서에서 사업을 진행함에 앞서 주민들과의 공청회를 비롯한 최소한의 의견수렴 절차도 갖지 않고 임의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성토하고 있다.

특히 4층 높이로 신청사가 들어설 경우 지대가 낮게 위치한 빌라 주민들의 조망권 침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주민들의 의견이다. 여기에 겨울에는 햇볕이 들지 않아 동해 피해도 발생할 가능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이 같은 주민들의 의견을 제대로 청취하지 않고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주민 A씨는 “가뜩이나 빌라 저층 세대 같은 경우는 경찰서 나무와 담벼락에 햇볕이 안들어 습한데, 빌라와 마주보는 형태로 4층 높이의 건물이 들어서면 일조권·조망권·사생활 침해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생각돼 걱정이다”며 “신청사를 짓지 말라는 것도 아니고 현재의 위치에 건물을 세운다면 주민들도 큰 불만도 없고 반대할 이유도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찰의 입장은 당초 지난 1월 22일 주민공청회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신청사 부지가 해당 빌라와 본관동은 40m, 민원동은 24m가량 떨어져 있는데다 건물 높이도 37.3m로 빌라(33.31m)와 큰 차이가 없어 민원이 일정부분 해소됐다고 판단했고 비슷한 시기에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주민공청회가 유야무야 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경찰에서는 현재 실시설계 중인 탓에 주민들의 불만사항이나 애로사항은 지속적으로 접수해 설계에 반영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영암경찰서 경리계 김선명 팀장은 “지역민들과 마찰을 일으키면서 신청사를 신축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별도의 주민공청회는 갖지 못했으나 빌라 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대화의 자리를 갖고 주민여론을 청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은영 기자  news@woori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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