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방사광가속기 전남 유치전 적극 동참

20일까지 6만여명 유치서명 동참…전남 유치여론 후끈
[2020년 4월 24일 / 제266호]
장정안 기자l승인2020.04.24l수정2020.04.2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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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이 방사광 가속기 전남 유치를 위한 전남도민 100만 서명운동에 나섰다.

군에 따르면 방사광 가속기 유치를 위한 지역사회 분위기 확산 및 범시민적인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일까지 이·통장의 협조를 받아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서명운동에는 오프라인 2만1061명, 오프라인 8만8952명 등 총 6만13명이 서명에 참여해 목표했던 2만7192명보다 220.7% 초과 달성했다.

방사광가속기는 빛의 속도로 가속한 전자에서 나오는 빛(방사광)으로 물질의 미세구조 현상을 관찰하는 ‘초정밀 현미경’으로, 화학·생물·의학 등 기초과학 연구는 물론 반도체, 바이오, 생명과학, 디스플레이, 2차 전지, 신소재 개발 등 첨단산업의 핵심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적인 실험 장비다.

지난해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등으로 기초산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원천기술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면서 최첨단 방사광가속기의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과기부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을 위한 부지 유치 공모를 한 상태다.

미래기술 선점을 위해 주요 선진국들은 다수의 방사광가속기를 보유하고 운영 중으로, 우리나라는 경북 포항에 2기의 방사광가속기를 운영하고 있지만 시설 노후와 성능 저하, 이용자 포화 등으로 한계에 달해 신규 방사광가속기 건립이 절실하다.

이러한 배경으로 볼 때 방사광가속기 유치 희망 지역인 나주가 ‘글로벌에너지신산업 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규제자유특구로 지정을 받은데 이어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을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한전공대 설립을 추진하며 에너지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산학연 연계를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는 등 나주 혁신도시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을 위한 최고의 지역이다. 방사광가속기는 신성장산업의 동력이자 지역생산유발효과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의 기대효과가 높은 국가공동연구시설로서 유치 시 6조7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조4000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연간 13만7000여명 고용창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전망하고 있다.

호남권 방사광가속기 유치는 과학기술 기반의 ‘기울어진 운동장’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국가 대형연구시설이 충청과 영남 지역에 편중돼 있고 호남에는 대형연구시설이 단 한 곳도 없으며 연구개발 투자비율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으로 오는 2022년 개교를 앞둔 한전공대를 중심으로 방사광가속기를 연계하면 호남권은 에너지 특화 메가 클러스터의 구심점이 될 뿐만 아니라 전북의 농업 바이오·탄소산업, 광주의 AI·자동차산업, 전남의 에너지신소재·의료 바이오산업 등 호남권의 핵심산업이 크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영암의 경우에도 방사광가속기가 나주에 유치될 경우 인접 시군으로서 인구유입이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직간접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방사광 가속기는 국가의 과학기술 발전과 지역의 첨단 연구환경 조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핵심시설”이라며 “군민과 함께 뜻을 모아 방사광 가속기가 전남에 유치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장정안 기자  news@woori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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