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암우리신문 독자위원 김성식

코로나19 사태는 약 212여개 국가에서 확진자가 2백5십만명을 넘어서고 사망자도 17만명에 이르고 있어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 극한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아이러니 한 것은 전 세계가 인정하는 미국, 유럽, 일본 등이 코로나19에 대한 대처 능력이 우리보다 현저하게 뒤 떨어져 자국민 피해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초기에 마스크착용권장, 사회적거리두기, 각종집회 등을 뒤늦게 통제하여 바이러스 확산 예방에 실패 하였습니다. 또한 감염자, 접촉자 등 동선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적정시기에 진단키트 사용하지 않는 등 마치 지나가는 겨울철 독감정도로 저평가하여 병을 크게 키워 나가는 우(愚)를 범하였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팬데믹(전염병세계대유행) 선언 지연 및 마스크착용 부정적 의견을 주장하는 등 우리정부 보다 코로나19에 대한 대처능력이 부족한 점이 노출 되었습니다. 

이에 미국은 코로나19 감염을 관리할 수 없을 정도로 확산되자  세계보건기구 및 중국에  책임을 전가 시키려고 매년 제공하는 5억달러 지원금지급을 중단 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여론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은 경제력 군사력 세계1위이며 유럽국가와 함께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대부분을 배출한바 있는 의학 분야 최고의 선진국입니다. 그런 국가들이 우리나라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주문하고 드라이브스루(차량검사)등 대처방법을 도입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들 선진국들은 코로나19 상황 초기에 재난으로 보지 않고 경제논리로 접근하여 모든 비용을 환자에게 전가 시키는 등 감염자 조기차단에 실패 하였습니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전국민이 단합하여 국가재난상황으로 인식하고 촘촘한 의료전달체계를 바탕으로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진단키트, 드라이브스루와 같은 혁신적인 대책으로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주목받는 신도국가로 여러 외신들이 앞 다투어 보도하였습니다.  

베스트셀러작가 <디카플링> 저자 탈레스테이라 전)하버드대 경영학교수는 “한국은 열린민주주의국가로 뚜렷하게 인식되었다. 투명하고 안전하며 건강한 국가라는 이미지를 갖게 되었다.  중국은 투명하지도 안전하지도 못했다”라고 말하면서 “서양 우월주의는 무너졌다, 선진국 유럽은 환상에 불과하다”라고 한국을 칭찬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한국은 지구촌의 뉴노멀(시대변화에 새롭게 부상하는 표준)을 창조 해 나가야할 위대한 시점에 서 있는 선도국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망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도 신천지 교회등 일부교회에서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하였고, 최근에는 다중이용시설인 유흥업소에서 접객종사자가 감염되는 등 사회공동체에서 일부 이탈자가 발생하여 조기 종식에 대한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이번 전염병은 전문가들도 언제 어디에서 나타나지 모르는 신종바이러스로 “스텔스바이러스”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만큼 우리는 전염병에 대한 예측이 불가능하여 이를 대처하기 어려운 상황이므로 질병관리본부가 적극 권장하는 예방수칙을 잘 따라야 합니다.

우리 영암은 발생초기부터 관내 마스크 공장에 추가생산을 독려하고 자원봉사자를 적극 투입한 결과 많은 물량을 조기에 확보하여 신속하게 재난상황에 반응하였습니다. 

마스크, 손소독제, 살균제등을 관내 취약계층 (관내노인정, 각종복지시설 등)과 중소상공인, 운송업체 종사자 및 다중이 출입하고 이용하는 종사자들에게 적절량을 조기에 배포 하였습니다.

특히 관내 특정 종교단체가 전국적인 종교행사를 추진하는 것을  자진철회 하게 하는 등 전염병 예방에 선도적으로 대처하였습니다. 이 어렵고 엄중한 시기에 참으로 다행스런 일입니다.

이는 우리 지역주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이겨내고자 하는 소중한 생각으로 사회공동체 의식이 충만되어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우리는 이번 신종전염병으로 “영암왕인문화축제, 유체꽃축제”등 모든행사가 취소되고 많은 것을 잃어 버렸으나 향후 신종 전염병이 창궐할 경우 신속하게 대처하고 평상시 마스크 등 전략물자를 비축하여야 한다는 많은 교훈을 얻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답답하고 어렵지만 머지않아 새로운 희망이 우리를 반겨 줄 것으로 확신 합니다. 우리 모두 희망을 가지고 같이 갑시다.

※ 이 칼럼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