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은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후보였다. 서삼석 당선인은 국회의원 보좌관에서 출발해 도의원·군수를 차례로 거치며 지역에서 경력을 닦아온 전형적인 '풀뿌리' 정치인이다.

전남도의회 의원과 무안군수로 지방 행·의정을 경험하고 국회의원직 3수 도전 끝에 2018년 재선거에서 꿈을 이뤘고 이번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재선에 성공한 서삼석 당선인과 당선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당선 소감은?

존경하는 영암무안신안 군민여러분! 군민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에 감사드리며 코로나19 위기와 경제위기를 조속히 극복하라는 무겁고 엄중한 명령으로 받들겠다. 문재인정부의 성공적 국정운영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집권여당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군민의 소중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 후보로 확정되기 전 선거구 획정문제가 불거졌는데 이는 앞으로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로 당선자께서는 이를 어떻게 보고 있으며 해결방안은 무엇인지?

먼저 예기치 않은 선거구 획정 문제로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선거가 치러지기 15개월 전 (21대의 경우 2018년 12월)의 지자체 인구수가 인구 하한선보다 낮으면 인접 지역구와 통폐합하고 높으면 분구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어 사전에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였음에도 조정 시기를 놓치면서 선거일정에 쫓기다시피 하면서 일부 편법으로 처리된 것이라 본다.

다음 22대 선거에서도 인구수 변동에 따라 선거구 획정문제는 계속 야기 될 것으로 본다. 다만 현재와 같은 단순 인구수 기준으로 선거구를 획정할 경우 농어촌이나 산촌지역의 선거구는 넓은 면적으로 인해 주민의 대표성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향후 선거구 획정문제에 대해서는 농어촌 지역구의 특수성을 감안해 인구수와 면적 등 다양한 변수들을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 제20대 국회는 식물국회라 불릴 만큼 국민들에게 신임을 얻지 못했다. 곧 개원하게 될 제21대 국회에서 의정활동 방향은?

20대 국회가 국민들에게 많은 실망을 드린 점 정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이번에 더불어민주당인 여당에게 과반의석이 넘는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준 것은 국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라는 사명을 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이후가 더 걱정되는 상황이다. 코로나 19사태는 우리들의 일상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다. 전문가들의 진단에 의하면 다시 원래대로 경제가 회복하는데 몇 년이 걸릴지 모른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런 엄중한 시기에 적극적이고 개혁적인 정책을 실현할 수 있도록 힘 있는 여당을 만들어 주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총선을 통해서 국회가 어떻게 운영돼야 한다는 것을 국민들로부터 냉정한 심판을 받았다고 본다. 

막무가내 식 발목잡기나 품격이 떨어지는 막말 등으로 인해 국민들에게 실망감만 안겨준 부분들이 냉혹한 심판을 받았음을 반면교사 삼아 제1당으로써의 책임감을 갖고 야당과 늘 소통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 마무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 총선을 통해 여러 공약을 제시했다.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지역 현안을 꼽는다면?

영암·무안·신안 지역구는 전형적인 농어촌 지역이다. 농수산물 가격 안정 문제, 인구 소멸위기에 처한 대책 마련 등이 시급한 문제이다. 

농산물 생산비 보장을 위한 ‘최저가 보장제’를 도입해 소득보장에 최선을 다하고 고령화 시대를 대비해 ‘농어촌 소멸위기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을 적극 추진하겠다.

이밖에도 이번 총선에서 지역이슈로 부각된 농어촌 보건안전망 확충을 위해 노력하겠다.

공공의료인력 확충과 국립의과대학 유치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특히 영암군의 경우 대불국가산단의 활성화가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2018년에 청년친화형산단으로 지정돼 2679억이 투입되고 있어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공단 내 산업체에서 근무하고 있는 근로자들의 복지문제도 각별한 관심을 갖고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          

■ 군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군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이 더 열심히 지역을 위해 일해 주라는 의미로 받아들인다. 군민들을 두려워하고 말한 것을 책임지는 자세를 항상 마음에 새기겠다. 

또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국정운영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집권여당의 의원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며 소금처럼 변함없는 자세로 지역주민들을 위한 작은 심부름꾼의 소임을 다하겠다. 거듭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