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공직자 재산 공개법에 따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대한민국 전자관보 등을 통해 2019년도 고위공직자 재산신고 내역을 공개했다. 

공개 대상자는 행정부 정무직과 국립대학 총장, 공직유관단체 임원,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등이 대상이다. 재산내역은 공직자 본인과 배우자, 직계존비속 등의 토지, 건물, 예금, 유가증권, 채권, 채무, 자동차 등의 재산이 공개된다. 재산신고액은 부동산 재산 가치와 예금 등 동산 재산 가치를 더한 값에서 채무를 뺀 금액으로 산출한다.

◆ 국회의원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달 26일 공개한 ‘2019년 국회의원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광주·전남 국회의원 18명 가운데, 재산이 늘어난 의원은 모두 12명이었다.

이중 지역 국회의원인 서삼석 의원은 지난해보다 8억5092만원이 오른 13억3973만원을 신고했다. 재산 내역을 살펴보면 서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서울의 성동구 금호동과 옥수동(전세), 광주 광산구 산정동 아파트 등 4곳과 모친 명의의 광주 아파트, 장녀 명의의 무안의 아파트 등 6곳에 총 13억9900만원을 신고했다.

또 자동차·선박 등은 4010만원, 예금은 4억93만원, 정치자금예금계좌는 1억1710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총선에서 15% 이상 득표한 경우 선거비용을 환급받는데, 대부분 2억원 가량의 법정선거비용을 환급받으면서 금고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채무는 6억1740만원이다.

◆ 기초단체장
전동평 군수는 14억8862만원을 신고했다. 이는 지난해 14억184만원보다 8678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근로소득 저축 및 보험납입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전 군수는 본인과 장녀명의로 삼호읍에 아파트, 서울시 동대문구 회기동 건물 임차권 등 건물 1억3100여만원을 신고했고 본인과 아내, 모친, 장녀, 차녀 명의의 예금 3억4635만원을 신고했다. 이밖에 모친 명의의 학산과 미암 일대의 토지 1900여만원을 비롯해 채권 16억 5683만원 총 14억8862여만원 상당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광역의원(도의원)
우승희 도의원이 지난해보다 3370만원이 오른 2억1224만원을, 이보라미 도의원은 2억1505만원을 신고했다.

먼저 우승희 의원은 본인 명의의 부천시의 아파트를 비롯해 영암읍 역리 건물 등 총 4억2700원의 건물과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예금 8593만원 등을 신고했다. 

이보라미 의원은 본인 명의의 삼호읍 중흥S클래스 아파트와 현대삼호 2차 사원아파트 등 건물 등 5714만원과 예금 2억623만원 등 총 2억1505만원을 신고했다. 이밖에 채무는 4889만원이다.

◆기초의원(군의원)
영암군의회 의원들의 재산도 공개됐다. 조정기 군의장의 경우 본인 소유의 토지 20여 필지와 본인 명의의 주택 및 차녀 명의의 서울 봉천동 전세권 등을 비롯해 1억3389만6000원을 신고했다. 이는 지난해 1억4140만원보다 2975만6000원이 오른 것이다. 이어 강찬원 의원은 배우자, 자녀 명의의 강진 옴천과 작천, 삼호읍 일대의 전답 28필지와 본인과 자녀 명의의 건물 3동 등을 포함해 지난해보다 6182만9000원이 오른 2억98407만원을 신고했다.

고천수 의원은 본인과 모친의 명의의 삼호읍 일대 토지 16필지와 본인과 모친 명의의 건물 3채 등 총 6억4857만원을 신고했다. 이어 김기천 의원은 본인 명의의 토지 8필지와 본인명의의 주택 등 총 1억6795만원을 신고했으며, 노영미 의원은 배우자 명의의 토지 3필지와 건물 1동, 예금 등을 포함해 3억7771만9000원을 재산 신고했다.

박영배 의원은 15억5889만3000원을 신고해 영암군의회에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박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영암읍과 학산면, 삼호읍 등의 토지 23필지와 더불어 본인 명의의 단독주택 등의 재산을 신고했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보다 1억8158만원 가량이 줄어든 것이다. 

또 박찬종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소유의 토지 10필지와 광주와 영암, 서울 등에 본인·배우자 명의의 건물 3개동 등을 포함해 총 3억7842만7000원을 신고했고 유나종 부의장도 배우자와 자녀 명의의 토지 7필지, 배우자 명의의 단독주택 1개동 등을 포함해 총 5억7550만2000원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