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암병원 한방과 이영호 원장

나이가 들면 모든 재생 능력이 떨어져 피부에는 검버섯·기미가 생긴다. 뼈에서는 칼슘이 빠져나가면서 골다공증이 발생한다. 근육 재생능력이 떨어져 근육이 약해지고, 움직임이 둔해지고 콜라겐 합성이 증가하면서 온몸이 뻣뻣해진다. 대안은 없을까?
80살이 넘어서도 몸짱을 유지하고, 낙지처럼 유연한 몸을 가진 할아버지·할머니들이 있는 걸 보면 뭔가 방법이 있어 보인다. 그것은 바로 근력운동과 스트레칭이다. 우리는 근력운동과 스트레칭을 통해서 나이가 들어도 강하고 튼튼하면서 유연한 몸을 만들 수 있다.
뻣뻣한 허리를 움직이면 우리 몸 여기저기가 아프다. 허리가 만성적으로 아픈 사람들을 보면 몸이 뻣뻣하고, 움직임의 핵심인 근육은 가늘어져 있다. 오늘은 허리를 유연하게 하는 척추기립근과 장요근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자.
먼저 척추기립근의 스트레칭 방법이다. 척추기립근은 꼬리뼈에서 요추·흉추·경추까지 이어지는 긴 근육이다. 이 근육은 흔히 긴장하고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허리통증 예방을 위해서 꼭 스트레칭이 필요한 근육이다.

▲ ▲ 척추기립근 스트레칭 방법

다음으로 허리와 고관절을 연결하는 장요근 스트레칭(장골근과 대요근)에 대해서 알아보자. 그림과 같이 장요근은 척추와 대퇴골을 앞쪽에서 연결하고 있고, 항상 짧아지는 특성을 가진 자세 유지근이다. 그래서 곧은 척추를 위해서, 허리통증 예방을 위해서 매일 스트레칭이 필요한 근육이다.
매일 치료하다 보면 스트레칭만 해줘도 나을 수 있는 환자들을 많이 보게 된다. 척추기립근·장요근을 스트레칭 잘하면 허리통증을 빨리 줄이고, 재발을 방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 ▲ 장요근 스트레칭 방법

많은 사람들에게 스트레칭을 권유하면 ‘좋은 줄은 아는데, 시간이 없어서…’라고 핑계를 대는 경우가 있다. 알면서 안하는 것과 모르고 안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같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다음 글에서는 다리저림증을 스스로 치료할 수 있는 이상근의 스트레칭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