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우려에 ‘상춘객, 올핸 안 반가워’

[2020년 3월 27일 / 제262호] 박준영 기자l승인2020.03.27l수정2020.03.3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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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벚꽃 개화 앞두고 영암 찾을 상춘객 대책 마련 고심
왕인박사유적지 등 전면통제…방역·단속 강화

매년 인파로 붐비는 축제의 장이자 도내에서 손꼽히는 100리 벚꽃길을 품고 있는 영암군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상춘객 통제에 적극 나섰다.


예전 같으면 포근한 봄바람에 흩날리는 벚꽃 풍경을 눈에 담기 위한 인파에 행복한 고민에 빠질 터인데 코로나19 여파가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내달 2일부터 예정돼 있던 2020왕인문화축제는 코로나19 여파로 취소 결정이 났지만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한 벚꽃이 이번 주부터 피기 시작할 것으로 보여 전국각지에서 관람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이다. 특히 최근 목포와 무안 남악 등 인접지역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데다 구례 산수유축제와 광양 매화축제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것이 언론보도 등에 드러나면서 행정당국에서는 방역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군은 오는 28일부터 내달 12일까지 16일 동안 방역·교통·시설물·노점상·청소 등 6개반 11개팀을 구성해 매일 공무원과 경찰, 경비 용역업체 등 60명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는 정부의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왕인박사유적지 일대에 사람들이 찾으면 통제할 수 없기에 최선의 예방책 강구 연장선이다.

이와 함께 군은 보건소와 연계해 발열감지와 손소독제, 코로나19예방을 위한 수칙 전단지를 제치하고 통제소 등을 통해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발열검사와 코로나 19예방에 대한 안내를 유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주차장과 화장실 등 불특정다수가 이용하는 시설에 대해서는 수시방역을 실시하는 한편 노점상·야시장·품바공연 등도 집중단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영암군 관계자는 “주말부터 상춘객들이 영암을 찾아올 것으로 예상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대책을 추진하게 됐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경각심 고취가 부스 운영 목적이지만 되도록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감염방지에 가장 좋은 방법이다”고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 

박준영 기자  news@woori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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