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목포 확진자 소식에 지역사회 ‘술렁’

군, 방역 체계 한층 강화…현대삼호重, 긴급 대책 마련
[2020년 3월 27일 / 제262호]
장정안 기자l승인2020.03.27l수정2020.03.3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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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의 청정지역이었던 전남 서남부권에서 잇따라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역감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전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목포에서 붕어빵 장사를 하는 노부부가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19일부터 발열과 오한, 식은땀 등 코로나 증상을 나타냈고 목포기독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들 부부의 감염경로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다. 특히 이들 부부는 지난 16일 목포 만민교회 예배에 참석했고 기 증상이 있는 상황에서도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붕어빵 장사를 한 것으로 나타나 지역 내 감염증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이보다 앞선 지난 21일에도 체코에서 귀국한 40대 남성이 확진판정을 받는 등 코로나 청정지대였던 지역사회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이들 지역과 공동 생활권에 속해 있는 영암은 더욱 불안하다. 아직 지역사회에 전파는 없는 상황이지만 대불산단과 현대삼호중공업의 종사자 상당수가 목포와 무안 남악에서 거주하고 있어 마냥 안전하다고 안심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군에서도 코로나 지역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방역단계를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군 청사 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청사 내로 출입하는 직원 및 민원인들을 대상으로 발열체크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 이장단들을 통해 소규모 모임도 자제를 요청하는 등 선제적 방역에 나서고 있다. 

특히 현대삼호중공업은 비상상황이다. 현대삼호중공업 코로나19 대응팀에 따르면 지난 25일 중국과 스페인 등에 파견근무를 갔던 직원 30여명이 순차적으로 입국함에 따라 이들을 2주간 자가격리 조치했다.

또 지난 24일 목포 연산동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노부부가 거주하는 아파트 부근에 거주하는 직원 4명에 대해서도 재택근무 조치를 하는 등 코로나19 감염 차단에 적극적인 대처를 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확진자 동선이 정확하게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 역학조사 결과를 보고 적절한 방역조치를 할 예정이다”며 “우선적으로 개인위생관리와 모임 및 종교행사들을 되도록 자제토록 해서 감염의 위험성을 최대한 억제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장정안 기자  news@woori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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