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15총선이 바로 코앞까지 다가온 가운데 여야 각 당의 공천작업이 마무리돼 후보간 대결구도 윤곽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에 따라 영암우리신문에서는 영암군민들에게 각 후보자에 대한 정책과 공약등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제21대 총선 영암·무안·신안 선거구 출마자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일문 일답.
 

■임흥빈 예비후보 프로필 前)제8.9.10대 전라남도의회 의원 前)제9대 전라남도의회 전반기 교육위원장 前)민주당 전남도당 상무위원 및 운영위원 前)민주1당 전남도당 장애인위원장 現)전라남도 장애인체육회 부회장

■ 출마의 변을 밝혀달라.
지난 2017년 5월 9일 치러진 제 19대 대통령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 신안군 상임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문재인정권 탄생에 작지만 나름의 기여를 했던 기억이 새롭다. 뒤이어 치러진 2018년 4대 지방선거에서 날벼락같은 낙하산(전략)공천에 저항해 무소속으로 신안군수에 도전했던 아픈 기억도 현재 진행형이다.

민주당 공천으로 신안군 최초 3선 도의원을 지냈던 민주당원의 한사람으로서 만감이 교차하는 시간을 와신상담했지만 민주당 전남도당은 사당화의 길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벌써 2년이 가까워 오지만 불공정과 반칙으로 상처받은 당원들을 위로하고 보듬기는커녕 극심한 편가르기를 통한 복당거부 등 전근대적인 적폐적 방법으로 공당의 명분과 혁신을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제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 제도권 정치의 폐해를 바로잡고, 친정이나 다름없는 민주당에 살아서 돌아가 문재인정권 집권 후반기를 뒷받침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되었다. ‘집권당의 그늘에 눕고 대통령 인기에 취해’ 무임 승차한 국회의원을 교체하려는 군민들의 깨어있는 지성이 함께 한다면 결코 어려운 결정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

진정으로 영암·무안·신안의 미래를 걱정하고, 사즉생의 각오로 변화와 혁신의 꿈을 그리고 있는 무소속 저 임흥빈에게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시기 바란다. 공정과 기회의 사다리를 만들어 갈 녹두장군의 기개로 도전하고 승리할 것이다. 깨끗하고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참심한 개혁적 인물을 찾고 계셨다면 바로 저 임흥빈이가 대안이 되겠다. 

■ 이번 선거의 가장 큰 쟁점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정권차원의 적폐청산이 공수처법 통과로 입법을 통해 정상 궤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국민 여론과는 동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집행부 거수기로 전락한 지방의회는 차치하고, 예산의 편성과 집행권은 물론 인사권과 각종 인/허가권을 틀어쥔 기초자치단체장들의 무소불위의 전횡이 군민들을 짓누르고 있다. 

청원인 15% 서명으로 시작되는 주민소환제는 사문화된지 오래고, 3선 연임(12년)에 따른 부작용이 속출하면서 지역민들이 극심한 편가르기로 고통받고 있다. 상황이 이럴진데 누가 뭐래도 이번 총선의 화두는 지방적폐청산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공수처 수사대상에서 제외된 기초단체장들을 수사대상에 포함시키는 등 최우선적으로 공수처법 개정에 앞장설 것을 천명한다.  

■ 지방선거와는 다르게 총선은 정당 후보들이 유리한것이 사실인데 무소속 후보로서 선거 복안은?
말씀하시는 것처럼 중앙당과 당원들의 지원을 받는 정당이 공천한 후보들을 상대하는 무소속 후보의 입지가 대단히 좁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민심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수년의 국회의원을 지내고도 여전히 불신 받는 후보가 있는가 하면, 짧은 기간 국회의원을 지냈다곤 하지만 존재감이 없는 후보가 여전히 집권당의 지지율에 무임승차하려는 현실은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대다수 지역민들의 기대를 어둡게 하고 있다. 

따라서 저는 사즉생의 각오로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뜻있는 지역민들과 함께 담대한 연대를 통해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판 같은 승리를 군민여러분의 가슴에 안겨 드리겠다. 

■ 영암·무안·신안 선거구 중 영암의 당면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하나의 선거구라고 하지만 지역의 현안은 저마다 닮은 듯 다른 것으로 보인다. 우선 영암의 경우를 본다면, 지역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삼호조선소를 비롯한 대불공단의 침체로 보여진다. 기업의 입장에서 본다면 일감이 줄어들고 설령 일감이 있어도 숙련된 인력의 부족으로 인해 이중고를 겪으면서 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 문제 등이 산재해 있다. 

따라서 대불공단 인근에 ‘국제산업인력양성소’를 유치해 매년 5000명 정도의 동남아시아 출신고급 산업인력을 수혈 받는 것은 물론 목포 인근 대학에 산재해 있는 한국어학당을 벤치마킹해 저렴한 기숙과 한국어 강좌를 개설해 현지화하는 노력을 경주한다면 농어촌 인구 증가와 산업인력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대규모 축산단지 허가에 따른 집단민원이 현안이 된 영암군에 대규모 ‘전원형 축산단지’를 조성해 마을 인근에 흩어져 있는 군소 축산단지를 집적화, 스마트화하는 국비지원사업을 추진해 보고 싶다. 

■ 대표적인 공약을 간단히 소개해달라.
▲남악 인근(영암 나불랜드)에 제2 김대중컨벤션센터 유치 ▲전국최초 (전원형)대규모 축산단지조성-마을 정주여건 획기적 개선 ▲무안공항에 농수축산물융복합단지 조성 ▲대불공단에 국제산업인력양성소 유치 ▲신안군을 신재생에너지산업특구 조성 ▲지방자치법 개정(기초단체장 임기 재선(8년)으로 제한) 

■ 유권자들에게 한마디를 한다면.
한 결같이 선거철만 되면 국회의원 출마자들이 일곱 색깔 무지개 빛 청사진과 공약들을 쏟아낸다. 어림잡아도 몇 조로는 부족할 대규모 지역사업을 유치하는 것은 물론 수천억원의 국비확보를 부르짖기도 한다. 이같은 몰염치한 구호성 공약(空約)은 유권자들의 수준을 크게 얕잡아 보는 처사에 다름없다. 

국회의원(國會議員)이란 자리는 국민들을 대신해 정부가 하는 일을 감시하고 보다 나은 국민들의 삶을 위해 대안을 제시하라는 민의의 대변자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 과정에서 지역구 단체장인 시장·군수의 역점사업에 대해 정부와의 가교역할을 통해 국비지원의 우선 순위를 정부 측에 역설하고 힘을 보태는 것이지 지역 예산의 편성과 집행권자는 더더욱 아닌 것이다. 

본업이 이러함에도 자신이 국회의원에 당선만 되면 상전벽해가 이루어질 것처럼 호들갑 떠는 것도 모자라 선거공보물과 의정보고서를 통해 군민들을 기만하는 행태가 버젓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무분별하게 쏟아지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해상풍력단지와 대규모 태양광발전단지가 ‘지역민들의 정주여건과 삶의 질을 떨어 뜨린다’며 집단행동 등 대규모 집회가 이어지고 있지만, 나아가 이들의 피눈물 섞인 절규에 귀를 기울여야 할 지도자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다는 원성과 원망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또 대규모 축산단지조성에 따른 주민들의 결사반대와 축산단지 허가를 비난하는 플래카드가 길거리에 나부끼고 있지만 그들의 절박한 호소를 귀담아 들어주고 함께 머리를 맞대며 고민했다는 보도는 본 적이 없다. 

다가오는 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집권당의 그늘에 눕고 대통령 인기에 취해’ 무임 승차하려는 후보에게는 어떤 경우라도 표를 찍어서는 안 될 것이다. 진정으로 영암·무안·신안의 미래를 걱정하고, 사즉생의 각오로 존재감 없는 후보와 맞설 수 있는 저 임흥빈에게 힘을 모아 주시길 부탁드린다.

나아가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공정과 기회의 사다리를 만들어 갈 녹두장군의 기개를 간직한 깨끗한 인물을 찾아내고 키우려는 군민들의 혜안(慧眼)이 그 어느 때 보다 절박하게 요구된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