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학교 곳곳서 교과서 워킹스루 방식 배부
개학 이후 안정적인 수업과 부족한 수업 대비

코로나19로 개학이 늦어지면서 교육현장에서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24일 삼호고등학교 교직원들이 새롭게 만날 학생들을 생각하며 교과서와 학교생활 가이드북 등을 정성스레 분류하고 포장해 학교 교문에서 신입생들에게 교과서를 전달했다.

입시를 앞둔 고3학생에게는 EBS 수능특강 강좌 수강은 물론 학생부종합전형을 대비한 자기소개서 쓰기, 진로독서활동 등의 과제를 부여하고 담임선생님들이 매일 기상미션을 주고 전화통화 및 온라인을 통한 진로진학상담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이날 교과서 배부에 나선 교사들은 발열 체크와 손소독을 마치고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으로 차량의 학부모들을 맞았다. 

이보다 앞선 지난 23일 영암중학교도 교실에서 간단한 학생정보를 확인한 후 창문너머로 교과서를 배부하는 등 워킹스루 방식으로 교과서를 배부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것으로 사전에 학생들의 희망에 따라 도보수령, 드라이브스루 수령의 2가지 방식을 선택해 담임교사가 교과서를 미리 봉투에 담아 준비했다. 

또 도보로 오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마스크를 착용, 개인별 이격거리를 확보하게 해 학년별로 시차를 두고 배부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하게 준수하며 교과서 배부를 끝마쳤다.

학교 관계자는 “학부모와 학생들과 신학기 첫 인사를 교문 앞에서 이뤄졌는데 코로나19사태가 조속히 해결돼 아이들과 편안하게 만났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하여 학생들의 학습 공백을 줄이고 교육수요자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전 교직원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