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읍 중심가 흉물 ‘갈치회관’ 건물…철거 가시화

군, 7개월여 간의 설득 끝에 건물·토지주에 사용 승낙
상반기 내 철거작업 끝내고 임시 주차장으로 활용 예정
[ 2020년 3월 20일 제261호 ]
장정안 기자l승인2020.03.20l수정2020.03.22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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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읍의 중심 오거리를 보면 한 눈에도 흉물스러운 건물이 눈에 확 들어온다. 앞 유리는 곳곳이 깨져 있고 한옥식 지붕은 세월을 풍파를 못 이기고 내려 앉아 속살을 훤히 내놓고 있다. 이곳을 지나는 주민들에게는 골칫덩이였다.

하지만 조만간 이곳은 새롭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 군에 따르면 영암읍 서남리에 위치한 간이 건축물(구 갈치회관)이 오랜기간 방치돼 붕괴위험과 흉물스런 외관으로 인해 민원이 계속됨에 따라 지난해부터 철거를 위한 준비를 해왔다.

하지만 714㎡에 달하는 대지에 1945년에 지어진 목조기와 건물, 철근콘크리트 형태의 2층 건물, 경량철골조 1층 건물 등이 난잡하게 엮여 있는데다 수차례의 경매가 이어지면서 건물주와 토지소유자도 10여명으로 나뉘면서 풀어야 할 난제가 상당했다.

그러는 와중에도 주민들의 문제지적은 계속됐다. 특히 주변에 학원이 들어서면서 초·중·고등학생들이 통행이 잦아져 아이들의 안전에 대한 문제 지적이 이어졌다. 더군다나 이곳에는 별도의 인도가 없어 아이들이 차도로 나오거나 유리가 깨져 있는 건물 앞으로 보행해야 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건물 철거에 대한 여론은 높아졌다.

이에 군에서는 건물 및 토지 소유자 개개인을 접촉해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빈집문제 해결에 나섰다. 건축물이 노후화돼 붕괴위험이 높고 빈집으로 인해 시가지 주변경관 저해, 건축물에 일부 석면(슬레이트) 상존 등 건축물의 현 상태에 대해 설명하고 건축물 철거와 더불어 임시적으로 토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설득했다.

그 결과 지난달 27일 3년간 토지를 임시주차장으로 사용하도록 승낙을 받았다. 이에 군은 철거를 비롯해 주차장 조성 등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해 이르면 내달 설계용역을 맡겨 이르면 상반기 안에 빈집철거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군관계자는 “장기간 폐허로 방치되어 있더라도 개인 사유지다보니 일일이 사용승낙을 받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며 “사용승낙이 100%이뤄진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철거작업에 들어갈 예정으로 다만, 철거 과정에서 주변 건물 등에 피해가 없도록 다양한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장정안 기자  news@woori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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