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공무원들이 코로나19 확산에 의한 혈액 수급난 극복을 위해 자발적으로 헌혈에 동참했다.

지난 18일 진행한 이번 헌혈에는 영암군청 광장과 학산면 보건지소에서 동시에 진행됐으며 영암군 소속 공무원외에도 지역민들이 동참의 뜻을 밝혀 약 80여명이 지원자 중 여행력, 약 복용 여부, 건강상태 등 문진을 통해 헌혈 가능자 64명이 헌혈을 완료했다.

그동안 영암군은 매년 2차례 단체헌혈을 실시하고 있었으나 올 초 단체헌혈 실시 예정이었던 상반기 단체헌혈이 코로나19로 잠정연기 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혈액량부족에 시달리는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의 요청에 따라 위생과 방역에 철저를 기한다는 방침아래 헌혈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헌혈에 나선 한 공무원은 “헌혈은 돈 들이지 않고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최고의 봉사”라며 “이번 헌혈 동참을 통해 의료현장의 부족한 혈액수급 문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전남혈액원 관계자는 “코로나 확산으로 대학 등의 개학이 지연되고 헌혈에 대한 관심도 줄어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며 “이번 영암군청들의 단체헌혈에 힘입어 지역적인 헌혈분위기가 일어난다면 혈액수급난에 해결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