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오전 10시 17분 삼호읍에 거주하는 정은성·인혜진 씨의 둘째 정이안 군이 태어났다.

뱃속에서부터 왕성한 식욕으로 엄마에게 먹는 입덧을 일으켰던 이안군은 태어날 때 3.77㎏의 건장한 모습으로 가족의 품에 안겼다. ‘시꼬(시아꼬봉의 줄임말)라는 태명으로 태어나기 전부터 누나인 시아의 꼬봉이라는 운명을 안고 태어난 이안 군은 2020년 경자년의 최고의 선물이자 가정의 활력소이다.

사실 내심 딸을 원했던 엄마의 바람과는 달리 아빠와 할아버지, 할머니가 바랐던 아들이 태어나면서 집안 분위기도 조금더 훈훈해졌다는 후문이다. 이안이가 태어나면서 아빠 은성씨는 한 가지 고민이 생겼다.

이제 막 태어난 이안이가 신생아답지 않게 엄청, 자주 많이 먹는 것이다. 또 밤에 자주 잠을 깨다보니 하루하루가 피곤하다. 그래도 퇴근 후 아빠 품에 안긴 이안이를 보면 금세 피곤은 날아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성애이다.

아빠 은성씨의 유일한 소망은 너무나 예쁘고 사랑스러운 시아와 이안이가 누구보다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라는 것이다. 그리고 아이들의 잘 자랄 수 있도록 아빠로서 묵묵히 뒷바라지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여기에 목숨과 같은 예쁜 딸과 아들을 낳아준 아내와 행복하게 알콩달콩 평생을 함께 사는 것도 아빠 정씨의 소박한 꿈이자 목표이다.

두 아이의 아빠이자 둘 째 이후 첫 째가 더 좋아졌다는 아빠 정은성 씨는 “아내와 내가 결혼해 가정을 꾸린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가족이 벌써 4명이 되었다는 사실이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며 “세상에서 가장 멋진 아빠가 되지는 못하겠지만 시아와 이안이를 든든히 지켜주고 아내를 평생 사랑해주는 남편이 되도록 노력할테니 우리가족 모두 행복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