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아파트 등 건설 붐이 지속되면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영암 지역 내에 공동주택 건축을 위해 인가 또는 허가를 받은 곳은 모두 5곳의 단지에 1290세대에 달한다. 

이미 기 준공을 마치고 입주 및 임대 계약이 진행 중인 1360세대의 대단지 삼호읍 대불중흥S클래스 리버티를 중심으로 또 지난 9월 준공, 11월말부터 입주에 들어간 250세대 규모의 LH 행복주택 또한 임대자들을 모집하고 있다. 

최근 착공에 들어간 건설허가 건 중 가장 큰 규모는 삼호 인근 지역에 대불렉시안 2차 아파트이다. 공급면적 88.56㎡크기로 626세대가 들어설 예정인 대불 렉시안 2차 아파트는 지하 1층부터 지상 25층 규모로 삼호읍 용앙리 1665-2번지에 들어서 오는 2022년6월 경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삼호읍 용당리 1926번지에는 공급면적 74㎡ 94세대와 84㎡ 200세대 등 총 294세대 규모의 임대아파트가 신축에 들어갈 예정이다.

영암읍에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영암군이 업무협약을 통해 189억여원을 들여 영암읍 남풍리 일원에 100호 규모의 고령자 복지주택이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고 마을 정비형 공공주택으로 역시 남풍리 일원과 학산면 독천리 일원에 각각 150호, 120호 규모의 공공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여기에 주거생활 용도이면서 유형상 공동주택에 포함되지 않는 오피스텔이나 원룸까지 더해지면 2000세대를 육박한다는 것이 부동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지속적인 인구감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대규모 공공주택 공사가 잇따르는데 대해 지역 부동산 업계에서는 타 지역 대비 높은 주택 값이 건설 붐을 부른다는 분석이다. 다만, 영암읍의 경우 군청 내 공무원과 영암읍농공단지 투자유치 기업 관계자 등의 잉여 수요를 공공주택건설을 통해 흡수하고 공급 확대로 집값 안정화를 기대하는 반면, 삼호의 대규모 임대 아파트들로 인해 기존 아파트들의 슬림화 인근 면지역 인구이탈만 가속화 할 수 있다는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이에 대해 부동산 관계자는 “신축 아파트 등이 들어설 경우 인근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반대로 심각한 부동산투기 바람이 일어날 수 있다”며 “삼호읍 중흥S클래스 주변 상권만 보더라도 아파트 입주 효과는 미비한데 상가 임대료 등은 크게 올라 소상공인을 옥죄는 상황으로 이에 대한 부동산 대책도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