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스쿨존…과속·무단 주정차 ‘난무’

삼호읍 대불초 앞 안전난간 파손되고 신호는 ‘하이패스’
대형 화물차 불법주정차도 ‘골치’…대책마련 ‘시급’
[ 2020년 2월 7일 제255호 ]
장정안 기자l승인2020.02.07l수정2020.02.1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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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 운전자 처벌을 강화하고 스쿨존 과속 단속 카메라 설치를 의무화하는 민식이법이 오는 3월부터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지역의 스쿨존은 여전히 위험에 노출돼 있어 발 빠른 대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2일 삼호읍 대불초등학교 앞 인도에는 안전 난간이 뿌리 채 뽑힌 채 땅바닥에 내팽개쳐져 있었다. 해당 안전난간을 지지해주던 시멘트 블록은 깊게 패여 있었고 안전 바도 아무런 안전조치 없이 그대로 방치돼 있었다.

바로 옆 안전난간 상태도 비슷했다. 안전 난간을 지지해주는 시멘트 블록이 파손되면서 볼트 절반가량이 고스란히 노출돼 있는 상태였다. 해당지점에서 LH휴먼시아 아파트방면으로 10m가량 더 이동하면 코너에 세워져 있던 안전난간은 아예 45도가량 뉘어진 채 아슬아슬하게 세워져 있는 등 학교 주변 안전난간이 제 역할은 커녕 아이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문제는 이같은 안전난간 파손이 짧게는 수주 전에서부터 수개월 전에 발생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행정기관이나 해당 학교에서는 이렇다할 조치가 없었다는 점이다. 일부 주민들은 해당 사항에 대해 군 등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여전히 개선되고 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뿐만 아니다. 주민들은 과속 뿐만 아니라 신호위반, 불법 주정차까지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비일비재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실제로 이날 어린이 보호구역을 알리는 노란 프레임의 신호등에 빨간불이 켜졌지만 그냥 지나치며 신호를 위반하는 차량은 물론 횡단보도 바로 위에서 불법 유턴도 서슴치 않는 등의 상황도 목격되기도 했다. 

또 오후만 되면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할 정도로 가득 차있는 불법 주정차 차량들로 인해 이곳을 지나는 학생들은 물론 주민들의 안전도 우려되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학교가 개학하는 3월 이전에 학교 주변에 신호과속 단속장비라도 설치하는 등의 안전조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주민 김모씨는 “해당 도로는 오로지 학교를 통학하는 학생들이 다니는 곳인데 만약에 차량이 안전난간이 파손될 정도로 아이를 들이받았다면 엄청 큰 사고가 났을 것이다”며 “과속외에도 신호위반, 무단 주정차 문제 등 어린이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가 여전한 만큼 이를 해결할 다각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군관계자는 “어린이보호구역인만큼 최대한 빨리 조치하겠다”며 “통학하는 학생들이 많은 만큼 최대한 빨리 과속카메라 설치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장정안 기자  news@woori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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