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민속씨름단 한라에서 백두까지 두체급 석권

한라급 최성환, 백두급 장성우 정상…씨름 최강자 입증
[ 2020년 2월 7일 제255호 ]
박준영 기자l승인2020.02.07l수정2020.02.0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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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민속씨름단이 ‘2020홍성설날장사 씨름대회’에서 한라장사와 백두장사 2체급을 휩쓸며 민속씨름 최강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지난달 22일부터 27일까지 충남 홍성군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한라급의 최성환 장사와 백두급 장성우 장사가 각각 장사에 등극하며 새해 첫 대회에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먼저 황금송아지를 들어올린 주인공은 최성환 장사였다. 최성환은 지난달 25일 열린 한라장사 결정전에서 정읍시청 소속의 정상호를 맞아 일방적인 기량을 과시하면서 3-0으로 승리하고 설날 씨름대회 한라장사 꽃가마를 탔다.

지난해 설날 대회에서도 한라장사에 올라 ‘떡국장사’라는 닉네임의 주인공 최성환은 이번에도 한라급 우승을 차지하면서 2년 연속 설날 한라장사타이틀을 따내는 기쁨과 함께 통산 8번째 한라장사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어 26일에는 백두급에 출전한 장성우 장사가 승전보를 울렸다. 이날 증평군청 소속 김진과의 백두장사 결정전에 나선 장성우는 결승전 첫 판 시작과 동시에 밭다리를 되치기 해 리드를 잡았으나 내리 두 판을 빼앗겨 벼랑 끝에 몰랐다. 장성우는 네 번째 판에서 잡채기로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판에서는 들배지기에 의한 밀어치기로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자신의 4번째 장사타이틀을 획득했다.

최성환과 장성우의 장사등극으로 영암군민속씨름단이 2체급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해내면서 전통의 씨름명문의 면모를 재확인 시켰다.

특히 지난달 30일에는 대한씨름협회에서 매년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들에게 수여하는 우수선수 시상식에서 한라급오창록, 백두급 장성우, 최우수선수상에 최정만 장사가 선정되면서 기쁨이 두배가 됐다.

전동평 군수는 “자랑스런 문화유산인 민속씨름 부흥을 계기로, 영암군이 대한민국 씨름의 메카로 굳건히 자리잡아 갈 것이다”며 “향후 전라남도 교육청과 협의하여 초·중·고등학교 씨름부 창단도 적극 검토하여 씨름 인재들을 집중 육성할 수 있는 여건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박준영 기자  news@woori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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