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이 민선7기의 ‘힘찬비상과 재도약’을 위한 2020년도 주요업무계획과 신규시책을 마련하고 이에 대한 최종점검과 확정절차에 착수했다.

‘경자년(庚子年) 하얀 쥐의 해’를 맞은 2020년에도 군민들이 체감할 적잖은 변화가 기다리고 있다. 총 55개의 신규시책 중 새해 알아두면 좋은 달라지는 제도 및 시책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간추려 정리했다.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군민청원제

군은 오는 4월부터 12월까지 ‘군민 청원제’를 운영한다. 군민 청원제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적정성 검토가 마무리된 청원에 대해 30일 이내 200명 이상의 군민이 동의하면 30일 이내 군이 공식적인 입장을 답변하는 제도이다.

이와 함께 군은 오는 7월부터 9월 까지 군민 1000여명을 대상으로 행정만족도, 바람직한 군정방향, 건의사항 등을 청취하는 주요정책 군정 만족도 조사도 실시할 예정으로 그동안 소수의 큰 목소리에 묻혀 있던 지역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열린 행정을 펼쳐 나갈 방침이다.

만능수리 이동서비스 확대 시행

노인인구가 늘어가고 있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복지시책 ‘만능수리 이동서비스’가 시행된다. ‘만능수리 이동서비스’는 농촌 고령화로 전구, 스위치 등 간단한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는 노인들이 많은 지역의 특성을 살린 복지시책으로 만능수리차량이 저소득층의 소소한 수리 및 청소서비스를 제공하는 정책이다.

이달부터 연말까지 운영되는 이번 시책은 소외계층의 소소한 생활불편 해소와 차별화된 지역특화사업으로 복지 우수군으로서 영암군의 위상을 또 다시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호읍 행복버스 운행

근로기준법 개정(주 52시간 적용)에 따라 농촌버스 노선 감축이 예상됨에 따라 영암군은 농촌형 교통모델 사업 정책인 ‘행복버스’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운행은 삼호터미널- 대불산단-농업박물관, 삼호터미널-대불산단-현대삼호사원 3·4차 아파트 등 2개 노선으로 매일 각각 9회, 8회씩 운영해 대불산단 활성화와 함께 농어촌등 교통소외 우려지역 주민 이동권을 보장하게 된다.

주민주도형 마을 관광축제 집중 육성

지역주민들이 지역자원을 발굴 또는 활용해 직접·운영하는 관광축제도 집중적으로 지원된다. 군에 따르면 관 주도 혹은 사회단체로 집중돼 오면서 행정 편의주의적으로 운영되어 오던 지역 축제를 주민들의 자발적·협력적 참여를 이끌어내고 지역자원을 연계를 통한 관광 발전과 더불어 다양한 관광정책 발굴을 위해 마을관광축제 5개를 신규로 선정 지원한다.

지원규모는 개소당 최대 1000만원까지이며 오는 3월 공모계획 수립 및 지원 기준을 마련해 4월 주민 참여 기획 및 운영방안 심사 및 실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매력있는 영암관광 시티투어 운영

남도관광 1번지를 지향하는 영암군이 대도시권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시티투어를 추진해 관광마케팅을 극대화 한다. 

군은 전문기관 연구용역을 통해 영암에 맞는 체류 관광상품을 개발함과 동시에 관광영암 시티 투어 코스를 다양하게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여기에 단체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제도를 통해 20명 이상 방문시 여행사에 30~5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작은 영화관 건립

문화공간이 태부족한 영암읍에 새로운 문화공간을 창출하고 지역민들의 문화적향유를 채워주기 위해 작은영화관 건립에 나선다.

군은 올해부터 영암읍 동무리 36-21번지 일원에 사업비 24억여원을 들여 연면적 490㎡에 2개관 규모의 작은 영화관을 건립한다. 이를 위해 군은 1월 도비 5억원을 확보, 오는 7월 작은 영화관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민속씨름 역사문화공원 조성사업

영암군은 씨름 중흥을 위한 정부 정책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영암읍 회문리 35-1번지에 민속씨름 역사문화공원 조성에 들어간다.

올해를 시작으로 오는 2023년까지 4개년 계획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사업비 470억원을 들어 씨름 역사관과 경기장, 전지훈련장, 숙소, 공원 등이 조성할 계획이다. 씨름 역사문화공원이 조성될 경우 영암군이 전국 최초 씨름 전용 경기·훈련장 조성으로 씨름 수련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찾아가는 씨름교실 운영

영암군이 국가무형문화재 및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민속씨름의 활성화와 정부정책방향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찾아가는 씨름교실을 운영한다.

군은 지역 내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암군민속씨름단 및 세한대씨름부가 찾아가 씨름교실을 실시할 방침이다. 여기에 세한스포츠클럽과 협의를 통해 주말 및 방과후 씨름교실을 개설하는 것도 함께 고민하고 있다.

군은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전문적이고 다양한 스포츠 활동기회를 제공함으로서 전통씨름 활성화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여권 무료등기배송 서비스

올해부터 영암군에서 발급되는 여권은 등기로 받을 수 있게 된다. 군은 인구고령화와 사회적 약자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군청 재방문 및 수수료 부담 없이 여권을 수령할 수 있는 여권무료 등기배송 서비스를 올해부터 진행키로 했다.

대상은 65세 이상 고령자와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과 임산부로 1월 한달간 여권수령안내 및 홍보의 기간을 거쳐 오는 2월부터  등기배송서비스를 실시할 방침이다.

아동발달평가 지원사업

발달지체 아동의 조기발견과 장애 예방을 위한 아동발달평가 지원사업도 새롭게 추진된다. 군은 사업비 2800만원을 들여 지역 내 거주 만6세 미만 아동에 한해 협약에 의한 발달 검사비(1인당 4만원)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아동발달 문제의 조기발견, 조기중재, 예방적 치료 등을 통해 아동개인의 장애 발생 예방을 넘어 가족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재활용 동네마당 설치 지원

재활용품 분리·배출 취약지인 읍·면 농촌지역 및 단독주택 등에 거점 수거시설을 설치해 재활용품을 비롯해 생활스레기 배출을 줄여나가기 위한 ‘재활용 동네마당’이 지원된다.

총 사업비 1억3500만원을 들여 11개 읍·면 중 9개소가 설치되는 이번 사업은 재활용품 분리배출 취약지역의 분리배출 인식을 제고하고 배출환경 개선을 통한 선진화된 자원순환 분위기를 조성을 위해 추진돼 이르면 오는 4월부터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영암군 농정혁신위원회 구성·운영

영암농정의 주요 현안의제와 정책을 발굴하고 신현방안을 공동으로 목색하기 위한 ‘영암군 농정혁신위원회’가 본격 운영된다.

군에 따르면 농업발전에 대한 이견차를 해소하고 지역농정의 의사결정에 농업인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농정거버넌스인 ‘농정혁신위원회’를 구성해 협치농정의 실현을 위한 소통창구의 역할을 맡길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군은 농정현안 소통 강화와 함께 농업인 주도의 경쟁력 있는 농정시책 추진으로 농업성장의 동력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교통약자 보행공간 확보사업

교통사고 1위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영암군이 적극적인 교통행정을 펼친다. 군에 따르면 황복 2차선 이상 도로에 직접 접하거나, 마을간 거리가 짧아 거주민들의 왕래가 잦은 구간을 사업 대상지구로 우선 선정해 보행 및 사륜오토바이, 전동기의 운행이 편리한 도로 갓길 확장에 나선다.

이번 사업이 완료될 경우 최근 사고가 많은 사륜바이크와 전동기, 보행자들의 안전이 확보됨에 따라 교통사고 사전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리>

신은영 기자  news@woori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