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영보정, 국가지정문화재 됐다

[ 2020년 1월 3일 제251호 ] 영암우리신문l승인2020.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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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기념물 제104호인 영암의 영보정(永保亭)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시도지정문화재와 문화재자료 중 역사·예술·학술·건축·경관 가치가 큰 누각과 정자 10곳 국가지정문화재로 지난 27일 승격했다.

1635년경에 중건된 영암 영보정은 조선 시대 향촌의 향약, 동계 관련 정자 중에서도 정면 5칸, 옆면 3칸의 유례없는 큰 규모를 자랑한다. 전란 이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양질의 자재를 사용했을 뿐 아니라 전체적인 비례와 조형감은 물론, 세부 구조 설계 측면에서도 완성도가 높다.

특히, 영보정은 높은 마루 외에 후면열의 중앙에 구분된 방을 두는 독특한 평면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정교하게 짜인 익공식과 다양한 유형의 화반 배치, 간략하면서도 기능적 구조의 가구형식은 건축구조와 양식 측면에서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높다는 평이다.

아울러 일제강점기인 1921년에는 이곳에 영보학원을 설립하여 청소년들에게 항일구국정신을 배양시켰다. 영암지역 청년들의 항일투쟁활동으로 꼽히는 1931년의 형제봉만세운동도 영보학원을 중심으로 졸업생과 청년 회원들이 주축이 되어 일어나는 등 영보정은 신교육과 구국정신을 함양한 학사로서의 의미가 큰 유적으로, 지금도 해마다 음력 5월 5일 단옷날에 이곳에서 마을축제 풍향제(豊鄕祭)가 열리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영보정이 지닌 역사·예술·학술·건축·경관 가치가 뛰어나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할 가치가 충분하다”며 “앞으로도 건조물 문화재 주제연구를 지속해 가치가 알려져 있지 않은 건조물 문화재를 적극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문화재로 지정된 누정은 영보정 외에 ‘강릉 경포대’와 ‘김천 방초정’, ‘진안 수선루’, ‘봉화 한수정’, ‘청송 찬경루’, ‘안동 청원루’, ‘안동 체화정’ 등 모두 10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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