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의 새로운 랜드마크인 한국트로트가요센터의 발전을 위해 토론하는 자리가 열렸다.

지난 20일 한국트로트가요센터 공연장에서 열린 ‘한국트로트가요센터 발전방향 세미나’에는 전동평 군수와 가수 하춘화, 대중가요 전문가, 군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한국트로트가요센터가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심도 있는 토의를 나눴다.

한국트로트가요센터의 장기적 비전을 제시하고 새로운 관광명소로 발돋움하기 위해 열린 이번 세미나는 대중가요 전문가 이준희 성공회대 교수의 ‘한국트로트가요센터의 운영체계와 프로그램’ 주제 발표로 시작됐다.

이준희 성공회대교수는 주제발표에서 공연과 전시, 교육, 온라인정보센터, 기념품, 운영인력과 조직 등으로 나눠 세분화된 활성방안을 제안하고 축음기 콘서트와 기념공연, 월간공연, 기획전시 등 매주 토요일 운영프로그램 시안을 제시했다.

사단법인 상생나무 김종익 박사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김병오 전북대 교수, 김진묵 음악평론가, 이동창 목포MBC 콘텐츠제작국장, 김광우 가요114 운영자 등이 패널로 참여해 트로트가요센터의 공연기능 활성화와 상설·기획 전시관 운영방안 등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을 펼쳤다.

전동평 군수는 “한국트로트가요센터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뜻 깊은 자리이며, 앞으로 트로트 아카데미와 대공연장을 만들고 영암아리랑 가요제를 개최하는 등 교육과 공연의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하겠다”며 “트로트 스타 양성기관과 자랑스러운 전통가요인 트로트를 계승 발전시켜 한국 대중음악 문화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트로트의 메카 영암의 관광 활성화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0월 개관한 한국트로트가요센터는 총사업비 105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2,203㎡, 지상 2층 규모로 지난해 3월 착공해 지상 1층에는 상설전시장과 명예의 전당과 추억의 명소를, 2층에는 기획전시실과 200석 규모의 공연장을 설치해 국내 대중음악의 대표적인 장르인 트로트 음악의 역사와 전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료와 사료를 전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