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농업기술센터와 (사)영암군귀농귀촌협회는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한 2박3일 농촌체험프로그램 ‘영암서울농장’을 시범운영했다.

서울농장은 서울시민들에게 농촌에서의 다양한 체험을 제공해 농업·농촌에 대한 관심과 농업·농촌의 가치에 대한 이해도를 높히고 귀농귀촌에 실질적인 도움을 지원하는 곳으로 영암을 비롯해 경북 상주, 충북 괴산 등 전국 3곳에서 운영 중이다.

영암서울농장에서는 ▲삼호 무화과 ▲미암 백향과, 고구마, 감귤 ▲금정 배, 대봉감 ▲도포 딸기 등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수확체험과 ▲군서 강정 ▲서호 한과 ▲신북 손두부 ▲금정 감말랭이 ▲도포 전통주 만들기 등을 통해 여가적인 노동을 체험했다.

또, 구림마을투어와 도갑사 산사체험, 모정행복마을, 기찬묏길, 마한문화축제, 유천마을 대동한마당, 월출산국화축제 등 영암의 자연·문화·역사자원을 탐방해 체험객들에게 영암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유구한 역사성을 깊이 각인시켰다.

8월부터 11월까지 총 5회에 걸쳐 진행 된 서울농장의 마지막 날은 항상 영암군로컬푸드직매장을 방문해 지역의 농산물을 구입했고 추후 재구매도 이루어져 농가소득에도 큰 도움이 됐다는 평이다.

참가자들은 대부분 영암을 처음 방문했으며 영암의 맑은 공기와 풍광뿐만 아니라 훈훈한 인심에 많은 감동을 받아 주변에 영암을 홍보하고 소개하기도 했다. 

체험객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92.4%가 영암서울농장을 통해 농업농촌의 관심이 증가했다고 밝혔으며 ▲91.5%가 귀농귀촌준비에 많은 도움이 됐다 ▲86.0%가 농업농촌의 공동체 이해도가 높아졌다 ▲89.8%가 농업농촌의 가치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고 답변을 했다.

또, ▲92.6%가 영암서울농장의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았다 ▲94.3%가 재참가 의향이 있다  ▲84.9%거 주변에 적극 추천하겠다로 답해 영암서울농장의 프로그램의 만족도가 높음을 나타냈다.

서울은 높은 구매력, 다양한 문화시설 등의 다양한 자원을 가지고 있는 반면 먹거리에 대한 불안, 휴식, 휴양이 없는 여유 없는 삶, 열악한 도시환경 등의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그에 비해 농촌지역은 대체적으로 낮은 농가소득, 문화시설의 부족, 심각한 인구 감소, 많은 고령인구로 서울에 비해 취약하지만 지역에서 직접 생산되는 안전한 먹거리, 쾌적하고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여유 있는 삶의 자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서울과 지역 간 상호 장점과 수요를 공유하면서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상생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게 요구되고 있어 영암서울농장이 도농상생·도농교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할 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