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관광은 각자 알아서…”

관광 나침반 돼야 할 관광안내소 태부족…관광객 혼란만 가중
[ 2019년 12월 13일 제248호 ]
노경선 기자l승인2019.12.13l수정2019.12.1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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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을 방문한 관광객의 나침반 역할을 해야 하는 관광안내소가 턱 없이 모자란 것으로 나타나 늘어가는 관광수요에 발 빠르게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영암군이 공식 운영 중인 관광안내소는 목포와 영암을 잇는 삼호대교 끝에 위치한 ‘영암군관광안내소’가 유일하다.

관광인프라가 비슷한 타 지자체의 경우 2~3개의 안내소를 상시운영하고 관광객 밀집기간에는 한시적으로 추가 안내소를 운영하는데 비해 영암군은 상시운영 1개소와 한시운영 1개소만을 운영하고 있어 군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관광객 유치에 역행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시운영중인 월출산 기찬랜드 내 관광안내소는 기찬랜드 물놀이 시설이 운영되는 2개월여 기간에만 이용할 수 있어 영암을 찾은 관광객들은 스마트폰 검색을 통해 관광명소를 찾아다니는 실정이다.

특히, 물놀이를 위해 방문한 관광객들은 기찬랜드 내에만 머물다 떠나는 경우가 많은 한정적 관광객들로 이들을 대상으로 한 관광안내소 운영이 과연 실효성이 있는지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 영암군이 지역 내 관광명소 등을 한눈에 소개하기 위해 군 홈페이지에 게재한 관광안내도에서도 문제는 발견됐다.

이 관광안내도에는 영암문화원이 운영했지만 수년전부터 운영을 멈춘 영암문화원 관광안내소가 버젓이 위치하고 있어 관광객들의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

영암문화원의 관광안내소는 굳게 문을 닫은 채 잡다한 짐들이 쌓여 있지만 정작 관광객들에게 안내를 해야 할 의무가 있는 군은 문 닫은 관광안내소로 관광객들을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안이한 행정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목포와 영암 등지를 배낭여행중이라는 한 관광객은 “인터넷에서 관광지도를 내려 받아 문화원안내소를 버스터미널에서부터 걸어 찾아 왔는데 안에 짐들만 쌓여 있어 허탈하다”며 “기찬랜드도 가봤지만 가건물인듯 보이는 안내소가 있었지만 그마저도 닫혀 있어 갈 곳을 잃은 느낌”이라며 불만을 쏟아냈다.

이 같은 문제에 대해 군은 뚜렷한 방안을 마련하지 않고 있어 향후 관광객 유치에 역효과로 작용하지 않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군 관계자는 “지역 내 굵직한 관광지에는 안내를 하는 문화해설가들이 상시로 근무하고 있으며 기찬랜드 안내소의 경우, 수요가 많지 않은 것으로 판단돼 운영기간 외에는 인력을 배치하지 않고 있다”며 “아직 증설 계획이나 상시 운영 계획은 없지만 추후 관광객 증가 추이를 파악해 알맞은 운영으로 불편함을 줄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국화축제의 최다 방문객 기록, 트로트 문화센터의 개관과 더불어 인근 목포시의 케이블카 개통으로 인한 관광객 유입 등 영암 문화관광의 호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발 빠른 관광행정이 요구된다.

노경선 기자  demate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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