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의 정신과 지식·지혜를 겸비한 아름다운 여성 인재를 양성에 힘써온 영암여자 중·고등학교 제3대 임은주 이사장이 지난 10일 별세했다.

학교관계자에 따르면 임은주 이사장이 지난 10일 오후 4시 지병으로 향년 86의 나이로 별세했다. 고인은 지난 1970년 영암고등공민학교를 모태로 정규학교 인가를 받은 후 남편 민당 김석문 선생이 ‘부강한 나라를 만드는 길은 애국, 애향, 애인 할 수 있는 동량을 육성하는 것이 없다는 뜻에 따라 사재를 털고 친정 아버지인 임일순 선생의 도움을 받아 드디어 새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고 국가 발전에 기여할 인재 육성의 전당 설립에 앞장섰다.

특히 고인은 지난 2005년 1대 임일순 이사장과 2대 김석문 이사장의 뒤를 이어 건학이념인 ‘보은 교육’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사람, 높은 이상을 자기고 참된 뜻 깊은 삶을 실천하는 사람을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해온 지역의 교육자로서 인정을 받아왔다.

빈소는 광주광역시 남구 남문장례식장에서 치러졌으며 학교 지난 12일 고인을 애도하는 의미로 영결식을 갖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