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소나무에 고독성 농약을 사용하는 ‘솔껍질깍지벌레 방제’가 실시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영암군이 지난 9일부터 14일 간에 걸쳐 영암읍 동무리와 회문리, 군서면 월곡리 등에 솔껍질깍지벌레 방제작업을 실시 중이다.

솔껍질깍지벌레 나무주사 방제사업은 ‘산림보호법 제25조 및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23조’에 따른 것으로 고독성 농약인 아바멕틴유제를 살포하고 있다.

특히, 유동인구가 많은 영암읍 내 중앙로 인근 묘지나 산림 등에도 방제작업이 실시되고 있어 입산을 삼가하고 솔잎을 채취해 식용에 사용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군 관계자는 “산림병해충방제를 위해 나무에 고독성농약을 사용한 지역은 사람 및 가축의 피해가 없도록 1년 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솔껍질깍지벌레는 해송, 적송이 주요 피해 수종이며, 암컷의 부화 약충이 소나무 줄기 위를 기어 다니며 나무껍질 밑의 적당한 장소를 찾아 정착 후 유충은 가늘고 긴 입을 나무에 꽂고 수액을 흡수해 피해를 일으킨다. 피해를 받은 나무는 대부분 아랫가지부터 적갈색으로 고사하며 3∼5월에 가장 심하게 나타난다. 확산경로는 부화약충이 바람에 날리거나 가까운 거리에서 알주머니가 바람에 날려 확산되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