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개월째 미분양관리지역 ‘영암’…집값은 ‘억소리’

HUG, 목포시 미분양관리지역 포함…차별적 부동산대책 마련 시급
[ 2019년 12월 6일 제247호 ]
박준영 기자l승인2019.12.06l수정2019.12.0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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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축 아파트와 현대삼호중공업 사원아파트 분양전환으로 인해 영암이 수개월간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된 가운데 목포시마저도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쉽게 말하자면 영암도 아파트가 남아돌고 있는데 목포까지 미분양 아파트가 늘어나고 있다는 얘기로 지역 부동산 경기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는 제39차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수도권 6개 및 지방 30개 등 총 36개 지역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 제39차는 전월 대비 강원 고성군과 속초시 2곳이 제외되고, 전남 목포시 1곳이 추가됨에 따라 36개 지역이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영암과 목포는 미분양 주택이 각각 688가구와 537가구로 500 가구 이상이면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된다.

영암의 경우는 신축아파트의 물건이 늘어난 탓도 있지만 현대삼호중공업 사원아파트가 분양전환됨에 따라 미분양이 급격하게 늘어난 케이스이지만 목포의 경우 최근 신축아파트가 크게 늘어나 공급 급증에 따른 것으로 영암과 차이가 있다.

이는 영암의 미분양 관리지역 탈출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사원아파트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기는 하나 준공연한이 오래된 영암에 비해 목포의 신축아파트들이 소비자들에게는 메리트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입지, 인프라, 가격 경쟁력, 가격 상승여력, 지역소비 여력 등 다양한 요인을 감안했을 때 영암보다 목포가 우위에 있기 때문에 영암에는 좋을 것이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정부에서 서울 등 수도권 일부지역에서 적용시켜 추진하고 있는 분양가격 상한제를 영암에 도입시켜 지역부동산 가격을 안정시켜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역에서 거래된 A아파트(84.96㎡)의 경우 1억9650만원에 거래가 됐다. 같은 전용면적의 또 다른 아파트도 1억7000여만원이었다. 이어 삼호읍의 B아파트(79.639㎡)도 지난 8월 거래가격이 1억7500만원으로 나주 혁신도시나 목포 하당 아파트와 가격 차이는 크지 않았다.

이에 한 주민은 “사람은 없는데 집값만 턱없이 오르면 누가 영암에서 살려고 할지 의문이다”며 “큰 틀에서 부동산 정책은 정부가 나서 잡아야 하겠지만 지역 집값을 잡기위한 차별적인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준영 기자  news@woori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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