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겨울을 맞아 곳곳에서 나눔과 봉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 내 업체들과 개인 후원자들이 속속 나눔 봉사 행렬에 동참하고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어려움 속에서도 빛난 나눔, ‘삼호 이레영농조합법인’
삼호읍 이레영농조합법인이 지난 5일 복지사각지대 소외계층에게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경작·수확한 700만원 상당의 백미 20kg, 100포를 기탁했다.
이번 기탁은 가을철 연이은 태풍으로 수확량이 30%이상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미질 좋은 최고 품질의 신동진쌀을 기탁해 그 의미가 더해지고 있다.
엄태철 이레 영농조합법인 대표는 “태풍으로 작년보다 수확이 훨씬 감소돼 힘이 들었지만 그럴수록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나눔 문화는 더욱 이어가고 싶었다”며 “힘들지만 서로 서로 보듬으며 함께 외롭지 않고 행복한 삶을 영위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3년째 이웃 성금 기탁한 ‘선보하이텍’
지난 2일 삼호읍 소재 ‘선보하이텍’은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500만 원의 성금을 기탁 하며 외롭고 추운 겨울, 따뜻한 온정을 전파하고 있다.
선보하이텍은 3년 전부터 매년 연말마다 꾸준히 성금을 기탁해 왔으며 기탁된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전남지부를 통해 삼호읍 내 저소득층과 소외계층 등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는 지역특화 사업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선보하이텍 관계자는 “작지만 소중한 나눔을 통해 함께하는 삶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지역사회의 온기를 체험해 나가겠다”며 “기회가 되는 대로 지역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업으로 함께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겸손을 보였다. 

▲밥 굶는 사람 없도록…망호들녘 만추법인, 신흥건조기
영암읍 망호들녘 만추법인에서 지난 3일 직접 재배한 쌀 20㎏ 55가마를 영암읍에 기탁했다. 만추법인은 지난 2017년부터 3년째 지역 내 복지사각지대 대상자를 위해 기탁을 이어오고 있다. 
만추법인 관계자는 “겨울이 더 춥게 느껴질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덕진면에서도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 지난 3일 신흥건조기 영암대리점이 군청을 방문해 지역 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200만 원 상당의 쌀 20kg 40포를 기탁했다.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쌀을 기탁한 신흥건조기 영암대리점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제도권 밖 소외계층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암서는 얼굴 없는 천사
익명의 천사도 나타나 쌀을 기부했다. 지난 3일 익명을 요구한 A씨가 10kg쌀 30포를 미암면사무소에 기탁했다.
기탁자는 지난 2017년 미암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활동 홍보물을 보고 기탁 의향을 밝혔으며 이번 기탁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기탁이다.
익명의 기탁 소식은 사회의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살피고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특별한 미담이 되고 있으며 기탁된 30포의 쌀은 저소득가정과 복지사각지대, 지역아동센터 등에 전달할 계획이다.
기탁자는 “과거 어려운 시절 조카들이 수급생활을 하며 국가에서 지원을 받아 성인이 됐는데 이제는 보탬이 되고 싶어서 기탁하게 됐다”며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 끼라도 다 같이 풍성하게, ‘기찬랜드 명품관’
영암지역자활센터와 기찬랜드 명품관이 손을 잡고 지역 내 홀로 사는 어르신 200여 명에게 식사를 대접했다.
지난 3일 진행 된 어르신 식사 나눔 행사는 매력한우 기찬랜드 명품관 이경재 대표의 남다른 봉사정신으로 매년 2회씩 4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영암지역자활센터 직원과 독거노인 생활관리사 등 60여명이 식사봉사에 나섰으며 명품관에서는 한우불백, 한우육회, 홍어 등을 준비 해 따듯한 분위기 속에서 행사가 진행했다.
또, 귀가하는 어르신들께는 명품관에서 준비한 사골곰탕과 명성제분에서 후원한 쌀 과자를 전달했다.
영암읍에서 오신 한 어르신은 “맛있는 잔칫상을 차려주고 선물도 주니 즐겁고 행복해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고 싶다”며 감사를 표했다.

▲몸도 마음도 따듯하시기를, ‘영암군산림조합’
영암군산림조합이 겨울철을 맞아 사랑의 땔감 나누기 행사를 열었다.
이번 나눔행사는 조합 자립기반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산림 바이오매스 활용해 임목폐기물 파쇄, 원목, 장작 및 우드칩 등을 생산중인 신북면 금수리 사업소에서 생산되는 쪼갬목 6톤을 조합 이사회를 통해 생활이 어려운 지역 내 조합원 및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지원했다.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환원사업의 일환으로 따뜻한 정을 나누고자 사랑의 땔감 나누어주기 행사를 추진했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산림부산물을 이용한 산림바이오매스 활용사업을 활성화하고 지역주민 사회에 친환경적으로 활용되는 산림자원의 중요성을 적극 알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