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보정,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예고

1635년경 중건, 조선말 동계 화합장소로 활용
정면 5칸, 옆면 3칸 독특한 건축구조 가치 높아
[ 2019년 11월 22일 제245호 ]
노경선 기자l승인2019.11.22l수정2019.11.2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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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지정문화재인 ‘영암 영보정’(永保亭·전남기념물 제104호)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된다.

지난 14일 문화재청은 문화재보호법에 의거해 영암 영보정을 비롯한 총 10건의 시·도지정 누정 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덕진면 영보리에 위치한 영보정은 1635년경에 중건, 정면 5칸, 옆면 3칸으로 조선 시대 향촌의 향약, 동계(洞契) 관련 정자 중에서도 유례없는 큰 규모를 자랑한다. 전란 이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양질의 자재를 사용했을 뿐 아니라 전체적인 비례와 조형감은 물론, 세부 구조 설계 측면에서도 완성도가 높다.

영보정은 조선후기 동계의 회합장소로 향촌사회의 한 단면을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공간인 점, 오랜 건립 역사가 있는 점, 정교하게 짜인 익공식, 다양한 유형의 화반 배치, 간략하면서도 기능적 구조의 가구형식 등 건축구조와 양식 측면의 독특한 점에서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급하기에 충분하다는 평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영보정이 지닌 입면의 비례감과 목재조각의 정교함, 휘어진 목재를 직선으로 만드는 기법 등의 조형성과 기술성이 우수해 전통적인 목재 가공과 관련된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다”고 평했다.

한편, 이번에 문화재로 지정된 누정은 영보정 외에 강릉 경포대, 김천 방초정, 봉화 한수정, 청송 찬경루, 경주 귀래정, 대구 달성 하목정, 안동 청원루, 안동 체화정, 진안 수선루, 등 모두 10건이다. 

 

노경선 기자  demate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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