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 아빠도 참가했던 예술제에요’

1984년 1회를 시작으로 올해 35회째를 맞이한 전통의 ‘월출학생종합예술제’가 학생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서 열렸다.

영암 청소년들을 위한 대표문화예술 경진대회인 월출학생종합예술제는 영암문화원이 주관하고 영암군이 주최, 영암교육지원청과 전라남도의 후원으로 지난 5일 삼호종합문화체육센터에서 치러졌으며 학생과 학부모 2000여 명이 참여해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식전 행사로 펼쳐진 독천초등학교 윈드오케스트라의 공연과 기념식 후 이어진 방과후학교 성과발표 무대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방과후학교 성과발표회는 학교별 방과후 시간을 통해 꾸준히 기량을 갈고 닦아온 총 24팀 330여 명의 초·중학생들이 참여했다.

이날 경진대회의 주제는 영암문화원장의 추첨을 통해 ‘겨울’과 ‘미래세계’로 결정, 주제에 맞는 글짓기, 그리기, 서예 백일장이 시작됐으며, 학부모가 직접 참여하는 서예, 그리기, 글짓기 등 학부모 백일장이 마련 됐다.

또, 복도에 마련 된 학생문화마당에는 학생들 스스로 문화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나만의 거울 만들기’와 월출학부모연합회가 준비한 ‘샌드위치와 핫초코’가 간식으로 제공됐고 방과후학교 강사의 ‘합죽선 그리기’, 생활자수 어머니회의 ‘자수 전시 및 생활소품 체험’, 달떡어머니회의 ‘수수팥경단 나눔’ 등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행사 참여로 더욱 의미 있는 행사가 됐다.

영암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행사가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도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라 더욱 의미가 있다”며 “많은 학생들이 그동안 쌓아온 기량과 재능을 마음껏 발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