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경찰서 김선명 경리계장이 기획재정부가 주관한 2019년 상반기 예산절감우수 사례로 선정되어 포상금 600만원 중 250만원을 영암군민장학회에 기탁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또한 세금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인 300만원은 전남경찰 무궁화성옥장학회에 기부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청렴경찰상 정립에 앞장섰다. 예산 성과금은 창의적 아이디어와 특별한 노력으로 예산 집행방법. 제도개선 등으로 수입이 증대되거나 지출이 절약 될 때 예산 성과금을 지급하는 포상금이다.
경리업무에서 12년을 근무하는 등 경리 업무의 베테랑 경찰관 김 경위는 지난해 2월 경리계장으로 부임한 후 경찰청사 내·외벽 균열발생 및 잦은 방수공사, 사무실의 공간 협소 등 청사 신축을 필요성을 보고했다.
영암경찰서 청사는 1987년에 준공된 안전진단 C등급의 노후 건물로 신축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김 경위는 청사신축사업 선정되기 전 사전검토하는 과정에서 한가지의 문제점을 발견했다.
바로 경찰청사가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군 관리계획시설(공공청사 지역)로 용도변경을 해야만 신청사를 신축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여기에 공공청사 지역으로 용도변경시 용역비 2억2400만원이 책정되지 않아 자칫 사업이 이월될 상황이었다.
이에 김 경위는 직접 군을 찾아 용도변경을 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했다. 하늘이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고 했던가. 발품을 팔며 백방으로 뛴 결과 국토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의해 지자체에서 5년 주기마다 군 관리계획시설을 변경한다는 소중한 정보를 알게 됐다.
지체할 시간이 없었다. 김 경위는 그 즉시 군을 찾아 꾸준히 건축 협의를 추진한 끝에 군 관리계획 시설을 무상으로 용도변경을 할 수 있었다.
김 경위의 노력으로 청사 신축사업을 예정대로 올해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용역비 2억2400만원을 절감하는데 기여했다.
이러한 김 경위의 사례는 전남청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지난해 11월 전남청에서 예산 절감 모범사례로 보고됐고 기획재정부 주관 2019년 상반기 예산성과금에 선정돼 6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받기도 했다.
영암경찰서 김선명 경위는 “고향인 영암의 지역인재육성과 저의 직장인 경찰자녀 인재양성 도움을 주고 싶어 상금 일부를 기탁했다”며 “포상금을 의미 있게 사용해 보람을 느끼고 앞으로도 지역의 경찰로 지역사회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