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불산단 외국인투자기업들, 미납 임대료 26억 웃돌아

[2019년 10월 11일 / 제239호] 29개 외국인 기업 중 13곳 미납 또는 먹튀 ‘심각’ 장정안 기자l승인2019.10.11l수정2019.10.1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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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호읍 대불산업단지 내 외국인 투자기업의 미납 임대료가 26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조배숙 의원이 지난 2일 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대불, 천안, 사천, 달성, 월전 등 외국인 투자 산업단지에 입주한 외투기업들의 임대료 미납 액수가 85억원에 이른 것으로 드러났다.
외국인 투자산단 중 대불산단의 임대료 미납액은 경남 사천산단 32억9000여만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26억8375여만원에 이른 것으로 지적됐다.
대불산단에는 총 29개의 외국인 투자기업이 입주한 가운데 현재 계약 중이면서도 임대료를 미납 중인 곳은 5곳으로 미납액은 14억9000여 만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산·경매·폐업 등으로 아예 계약해지 된 곳은 총 8곳으로 미납액은 12억원에 육박했다. 사실상 임대료를 못 받는 ‘먹튀 기업’인 셈이다.
이와 함께 대불산단 내 외국인 입주기업 29개 가운데,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임대료 감면을 받고 있는 기업은 2곳으로 감면액은 2억90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투자위원회는 2010년 이후 최근까지 45번의 회의를 열었지만, 대면 회의는 9번에 그치고 나머지 36회는 서면으로 이뤄졌다. 또 외국인투자실무위원회는 2010년부터 2년 동안 대면 1회, 서면 5회, 총 6번의 회의를 개최했다. 2012년부터는 개최 실적이 전무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영암군의회 고천수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나온 지적이지만 지역 정치계에서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부분이다”며 “임대료도 제대로 못 낼 정도로 대불산단이 어려운건지 아니면 의도적인 먹튀인지 등을 파악해 적정한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정안 기자  news@woori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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