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민속씨름메카’ 발돋움 가능성 재확인

[2019년 9월 20일 / 제236호] 2019 추석장사씨름대회 개최…대회기간 3만명 운집 신은영 기자l승인2019.09.20l수정2019.09.2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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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만에 영암에서 씨름대회가 개최되면서 추석연휴를 맞은 지역민들과 귀향인들에게 씨름의 묘미를 제공했다.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6일간 영암실내체육관에서 ‘2019 추석장사씨름대회’가 개최돼 대회기간동안 군 추산 3만여명의 관람객들이 대회 장소인 영암실내체육관을 가득 메우며 민속씨름의 가능성을 재확인 시켰다.
대한씨름협회가 주최하고 영암군체육회, 영암군씨름협회에서 주관하여 펼쳐진 이번 씨름 대회는 영암군민속씨름단을 비롯해 전국의 씨름단 23개 팀, 250명이 한데 모여 치열한 열전이 펼쳐졌다.
대회 첫째 날인 10일 여자부 매화·국화·무궁화급 예선전을 시작으로 11일 여자부 장사결정전 및 단체전, 12일 남자부 태백장사 결정전, 13일 금강장사 결정전, 14일 한라장사 결정전, 15일 백두장사 결정전까지 이어지며 씨름의 열기와 함께 관람객들의 관심은 더해갔다.
여자부 매화장사에는 이아란(남양주씨름협회) 선수, 국화장사에는 임수정(콜핑) 선수, 무궁화장사에는 조현주(구례군청) 선수가 등극했으며 여자부 단체전 우승은 콜핑팀이 차지했다.
남자부 태백장사에는 윤필재(의성군청) 선수, 금강장사에는 임태혁(수원시청) 선수, 한라장사에는 박정진(경기광주시청) 선수가 등극했으며 마지막날 백두장사의 영예는 손명호(의성군청) 선수에게 돌아갔다.
하지만 매 대회에서 선전을 펼쳤던 영암군민속씨름단 소속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무관에 그친 점은 옥에 티였다.
20여년 만에 지역에서 씨름대회가 개최되면서 교통과 대회 전반적인 운영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민관이 함께 합심하면서 완벽한 대회운영이 돋보였다. 대회 시설 정비와 교통대책, 식당 및 숙박업소 청결 친절 교육 추진과 사전점검을 빈틈없이 철저히 진행했다.
또 참가하는 선수단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팀별 안내 담당 공무원을 지정하는 등 성공적인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했고 대회 중 1일 100여명의 자원봉사자와 안전요원 배치를 철저히 한 결과, 6일의 개최 기간 동안 사건·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대회를 매듭지었다.
특히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소속팀과는 상관없이 화끈하고 멋진 플레이를 선보인 선수에게는 격려의 박수와 응원이 이어지면서 성숙한 관람문화를 선보였다. 또 매일 자동차를 비롯한 푸짐한 경품이 주어지며 관객들의 호응도를 이끌었고 어린 관람객들도 대거 경기장을 찾아 씨름의 매력에 매료되는 등 그동안 침체기에 놓여 있던 민속씨름의 부흥을 위한 주춧돌을 세웠다는 평가이다.
전동평 군수는 “씨름장을 찾아주신 군민과 향우 여러분을 비롯하여 氣의 고장 영암을 찾아주신 전국의 씨름팬들, 그리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대회를 응원해 주신  모두에게 화합과 희망의 기쁨을 주는 값진 대회가 되었기를 바라고 우리의 역사와 문화, 전통에 빛나는 민속씨름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신은영 기자  news@woori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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