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이문자 어르신, 시화전 최우수상

[2019년 9월 6일 / 제235호] 영암우리신문l승인2019.09.06l수정2019.09.0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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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그만 더 살다 가시제
인자 숙제는 누가 봐줄까요
틀린 글자는 누가 봐줄까요
텔레비 보다가 몰른 글자는 누가 봐줄까요…’
국가평생교육원이 주관한 전국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영암군 문해교실 이문자 씨의 작품 ‘헤어진 연습도 업시 가븐 당신깨’의 일부다. 이씨는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에게 전하지 못한 마음을 글과 그림으로 애잔하게 표현해 잔잔한 감동을 줬다.
영암군 초등학력 인정과정의 이문자 씨는 지난 4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19년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올해 처음 실시된 초등학력인정 교육과정의 학습자인 이문자 씨는 5~6월에 1만5984명이 참여한 전국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최우수상(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이씨는 여동생과 함께 초등학교 졸업장을 받기 위해 수업을 받던 중 늦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한 아내를 항상 응원해 주었던 남편과 사별하는 안타까운 일을 겪게 되었고 한글에 서툰 자신을 묵묵히 도와줬던 남편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시에 담았다.
이날 수상한 이문자 씨는 “어머니 뱃속에서 나서 상이라고는 오늘 처음 받아 봤다. 무대에서 상을 주는데 자꾸 눈물이 나오려고 해서 참느라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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