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선수의 성공을 보니 내 일처럼 기뻐”

[2019년 8월 16일 / 제232호] 임철호 회장, 중학생 유해란과 첫 만남서 ‘재목감’ 직감 / 후원회 결성 동분서주…후원회 결성 후 묵묵히 후원활동 장정안 기자l승인2019.08.16l수정2019.08.1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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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추천선수로 한국 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유해란 프로의 뒤에는 보이지 않는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한 영암군체육회 임철호 전 상임부회장이 있었다.
임철호 회장이 유해란 프로를 처음 본 것은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남도 골프회장 등을 역임하는 등 평소에도 골프에 관심이 컸던 임 회장은 지역에 골프 유망주가 있는데 도움이 필요하다는 지역의 요청이 계기가 됐다.
당시 중학생의 나이로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유해란 프로가 선발되면서 부모님의 경제적 부담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었다. 특히 개인전 성격이 강한 골프의 특성상 국가대표의 혜택으로는 일부 골프용품만 지원되다보니 전지훈련 등의 비용은 만만치 않았다.
사연을 접한 임 회장은 한 달음에 유해란 프로과 만남을 가졌고 “한눈에 대성할 재목이다”고 느꼈다. 이에 임 회장은 영암군체육회 상임부회장으로서 전동평 군수에게 소개하면서 유해란 프로 후원회 결성에 앞장섰다.
먼저 삼성기업 장순기 회장을 비롯해 재경항우회 신창석 회장 등 지역 출신 향우 및 기업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어 자신의 지인 등을 직접 만나고 설득을 하면서 후원회를 결성하는데 밑거름을 깔았다.
전동평 군수의 지지 속에 신창석 회장을 중심으로 한 후원회가 결성되고 지역적 관심이 모아지자 임 회장은 조용히 일선에서 물러나 조명을 받지 않는 곳에서 유해란 프로 후원에 힘을 쏟았다. 임 회장의 노력으로 결성된 후원회를 통해 매달 수백만원의 후원금이 유해란 프로에게 전달됐고 지역 곳곳에서 모아진 소중한 마음에 힘을 얻은 유해란 프로가 국내 KLPGA 역사상 최초로 초청선수로 우승을 차지하는 신기원을 썼다.
임철호 회장은 “저는 성공한 인생이라고 생각하다”며 “물론 경제적인 성공도 있겠지만 제가 누군가를 도울 수 있고 봉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성공한 인생이라 생각하고 앞으로도 지역과 군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겠다”고 밝혔다.
한편 임 회장은 지난해 4월 열린 전남도민체전에서 군체육회 상임부회장으로서 군 역사상 최초로 종합우승을 차지하는데 일조한 것을 비롯해 틈틈이 지역의 소외계층을 위해 봉사활동을 펼쳐가면서 지역민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장정안 기자  news@woori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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